관광객은 반하고, 파리 시민은 철거를 외치는 '몽파르나스타워'의 이중적 운명

조회 5972024. 10. 7.
1. 건축 50주년 맞은 몽파르나스타워, 시민들은 철거 요구?
viator

파리의 상징적인 고층 건물, 몽파르나스타워가 건축 50주년을 맞이했지만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1973년에 완공된 이 210m의 건물은 당시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도시 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어졌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이 타워가 파리의 전통적인 스카이라인을 해친다고 주장하며, 이를 '흉물'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몽파르나스타워 전망대에 올라서야 비로소 이 타워가 안 보여서 파리의 전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농담이 돌 정도입니다.

2. 브루탈리즘 건축 양식의 산물, 몽파르나스타워
flickr

이 건물은 1960년대의 '브루탈리즘' 건축 양식에 따라 지어졌습니다. 기능성을 강조한 이 건축 양식은 미적 가치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했는데, 그 결과 파리의 저층 건물들 사이에서 유독 두드러진 몽파르나스타워는 시민들로부터 "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이런 반응 때문에 1977년, 파리시는 신축 건물의 높이를 36m로 제한하는 규정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3. 여행객에게는 여전히 인기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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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몽파르나스타워는 여전히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이 타워에는 에펠탑이 한눈에 들어오는 360도 전망대가 있어, 파리의 전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듭니다.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여전히 사랑받는 명소인 셈이죠. 빠르게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와 리노베이션을 마친 테라스에서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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