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자매인것도 처음알았는데.. 엄마도 레전드 가수였던 연예인 집안

요즘 배우 전소니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다.

영화 ‘죄 많은 소녀’, 드라마 ‘남자친구’, ‘화양연화’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며 차곡차곡 자기 자리를 쌓아온 배우다.

묵직하고 조용하지만 시선을 끄는 얼굴, 그 안의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는 연기는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출처: allure / 전주니

그런 전소니에게 동생이 있다. 이름은 전주니. 음악을 하는 싱어송라이터다.

본명 그대로 활동하며 작사·작곡·편곡까지 도맡는 ‘방구석 아티스트’이지만, 이미 감성 짙은 음악으로 자신만의 리스너를 만들어가고 있다.

언니는 배우, 동생은 뮤지션. 길은 달라도 서로를 알아보고 지지하는 방식은 똑같다.

전소니/전주니

“주니는 사운드로 그리는 사람, 저는 그걸 언어로 옮기는 사람 같아요.”

둘의 관계를 설명하는 말 한마디가 그들의 결을 잘 보여준다.

자주 대화하고, 서로의 작업물에 귀 기울이며, 칭찬도 비판도 아끼지 않는다.

특별한 이름처럼, 이 두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한 장면을 만들어가고 있다.

바니걸스

두 사람의 어머니는 1970년대를 풍미한 여성 듀오 바니걸스의 멤버, 고재숙이다.

귀여운 외모와 시원한 가창력, 당시로선 파격적인 패션과 율동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쌍둥이 자매 그룹.

고재숙과 언니 고정숙은 ‘원조 군통령’으로 불리며 수많은 무대에 섰다.

하지만 딸 전소니는 배우가 되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이 사실을 숨기고 싶어 했다.

“엄마가 유명했기 때문에 내가 무언가를 더 쉽게 얻을 거라고 생각하는 시선이 싫었다”고 고백한 전소니.

그래서인지 자신을 드러낼 때조차 조심스러웠고, 연기 활동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어 했다.

어머니 고재숙 역시 딸이 배우가 되는 걸 처음엔 반기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길을 걷는 모습을 보며 결국 응원하게 되었고, 지금은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는 엄마다.

방송에서 “저는 하나도 보태준 게 없다. 지들이 알아서 커줘서 기특하다”고 말한 대목은, 그 자랑과 신뢰가 뒤섞인 고백이었다.

전소니와 전주니는 함께 찍은 화보에서도 ‘엄마와 이모 같다’는 말을 듣는다.

어릴 적 자주 보던 바니걸스의 사진과 닮아 있어서다.

서로를 ‘동댕’, ‘주니’라 부르며 지내는 이 자매는, 어릴 적부터 친구 같은 사이였다. 엄마가 바쁘던 시절, 서로를 챙기고, 기대고, 다투고, 화해하며 애틋한 시간을 쌓아왔다.

성인이 된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며, 서로에게 누구보다 든든한 응원자가 되어 있다.

“나는 주니 음악을 들으면 힘이 나요.”

“언니는 제가 의도한 걸 정확히 들어줘요.”

그렇게 언니는 배우로, 동생은 음악가로, 각자의 무대를 채워가고 있다.

그리고 때로는 둘이 함께 하는 장면을 꿈꾸며, 오늘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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