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코앞 '왕과 사는 남자' 출연 여배우, 알고 보니 '엄흥도 후손'이었다

사진=쇼박스

천만 관객을 눈앞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실존 인물 엄흥도의 후손이 실제로 작품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한다.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과 마을을 살리기 위해 유배지를 선택한 촌장의 만남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가 펼쳐진다. 촌장 엄흥도 역은 배우 유해진이 맡았고, 어린 선왕은 박지훈이 연기했다.

특별한 인연, 엄흥도 후손 영화 속 단역 등장

지난 5일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엄흥도의 30세손인 엄춘미가 영화에 출연한 사실이 확인됐다. 엄춘미는 영월 엄씨 군기공파 충의공계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에서는 영월 광천골 마을 주민 중 한 명인 ‘마을사람 3’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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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가 없는 단역이지만 의미는 남다르다. 조상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 때문이다. 역사 속 인물과 후손이 같은 작품 안에서 만난 셈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엄춘미의 출연에는 또 다른 인연도 있다. 그는 배우 유해진이 연기를 시작했던 극단 청년극장 소속 후배 배우다. 같은 극단에서 활동하며 이어진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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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유해진은 지난해 10월 청년극장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공연된 연극 ‘열 개의 인디언 인형’에 특별 출연했다. 이 공연을 보러 온 장항준 감독이 극단 배우들을 눈여겨봤고, 엄춘미를 포함한 청년극장 배우 10명에게 영화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적 977만 관객, 천만 영화 기대감

한편 지난달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이후 관객과 평론가 모두에게 무난한 평가를 받고 있다. 평균 평점은 별점 3점대 초반 수준이며 CGV 에그 지수는 9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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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은 극 중 엄흥도 역할을 맡아 희극적인 장면과 비극적인 장면을 모두 소화했다. 감정 표현이 쉽지 않은 장면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많다. 단종을 연기한 박지훈 역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초반에는 슬픔과 불안을 지닌 어린 왕의 모습을 표현했고 후반부에서는 의지를 다잡는 장면을 통해 다른 분위기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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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계유정난을 다룬 작품이 여러 차례 제작됐지만 그 이후 이어지는 단종의 유배 생활을 중심 소재로 삼은 작품은 많지 않았다. ‘왕과 사는 남자’는 이 시기를 전면에 내세운 최초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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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성적도 눈에 띈다. 영화는 현재 누적 관객 977만 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봉 이후 꾸준히 관객이 이어지면서 천만 관객 돌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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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영화 시장에서는 1000만 관객을 넘는 작품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작품으로 떠오르면서 영화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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