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팩 위해 복근운동?…배에 힘 주면 ‘O건강’에도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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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힘을 주고 달리거나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게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근이 수축할 때마다 뇌가 머리뼈 안에서 움직이고, 이를 통해 뇌 안의 노폐물 청소를 돕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복근 수축부터 뇌 이동까지의 과정이 깨어 있는 동안 뇌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비만이 뇌에 나쁜 또 다른 이유=연구팀은 비만이 복근과 뇌의 순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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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근 수축 때마다 뇌 움직이며 노폐물 청소 효과

배에 힘을 주고 달리거나 윗몸일으키기를 하는 게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복근이 수축할 때마다 뇌가 머리뼈 안에서 움직이고, 이를 통해 뇌 안의 노폐물 청소를 돕는다는 것이다.
패트릭 드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4월27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했다.
◆복근과 뇌, 펌프처럼 연결=연구팀은 깨어 있는 생쥐 24마리를 트레드밀 위에 올리고 현미경으로 머리뼈 안에서안에서 뇌가 얼마나 움직이는지 실시간 측정했다. 그 결과 생쥐가 달리기 시작하기 직전 복근이 수축하는 순간 뇌가 앞쪽으로 수 마이크로미터(㎛) 이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원리는 유압 펌프와 비슷하다. 복근이 수축하면 배 안 공간인 복강 압력이 높아진다. 이 압력은 척추에 뚫린 작은 구멍을 통해 척추 안에 있는 혈관(척추정맥총·VVP)을 통해 뇌로 전달되고 뇌를 앞으로 조금 이동시킨다. 연구팀은 마취한 생쥐의 복부에 공기압 벨트로 직접 압력을 가하는 실험도 했다. 이 경우에도 뇌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수면과 복근운동, 2교대 뇌 청소 당번=논문에 따르면 뇌 이동은 뇌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뇌는 뇌척수액(뇌와 척수 주위 무색투명한 액체)을 순환시켜 노폐물을 제거한다. 특히 수면 중엔 뇌척수액이 뇌 안으로 흘러들어와 노폐물을 씻어낸다는 사실이 기존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그런데 복근 수축으로 뇌가 이동할 때는 수면중과는 반대로 뇌척수액이 뇌에서 밀려났다. 수면과 운동이 다른 방식으로 뇌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복근 수축부터 뇌 이동까지의 과정이 깨어 있는 동안 뇌 노폐물 제거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비만이 뇌에 나쁜 또 다른 이유=연구팀은 비만이 복근과 뇌의 순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비만 상태에서는 복압이 만성적으로 높아져 복강과 척수강 사이 혈액 흐름이 교란되고 뇌 움직임과 뇌척수액 순환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비만이 인지 기능 저하와 연관된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새로운 각도에서 설명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쥐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비슷한 메커니즘이 작동할 가능성이 있다. 사람도 복근 수축 시 복압이 크게 높아지고 이 압력이 척추 혈관을 통해 뇌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기침이나 배에 힘을 주는 동작이 뇌척수액 흐름을 바꾼다는 인체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구팀은 인간의 뇌는 쥐보다 훨씬 무겁지만 그만큼 복근 수축으로 인한 압력도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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