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능 프로그램의 전설로 자리매김한 MBC '무한도전'이 내년 2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멤버들의 재회 가능성이 언급되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는 '무한도전 20주년 핑계대고 [EP 하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되었고, 이 자리에서 하하와 박명수가 '무한도전' 20주년 특집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는 '무한도전'의 주축 멤버였던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어 "내년이 '무한도전' 20주년이라는데, 특집을 준비하고 팬들에게 인사드릴 기회로 한번 모일 생각이 없냐"고 물으며 재결합을 제안했다.
이에 유재석은 "20주년을 맞아 우리끼리 여러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명수 역시 "유재석이 한다면 나도 무조건 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하하 또한 박명수의 제안에 대해 심정적인 부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20주년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무한도전'의 마지막 방송을 아직 보지 못했다. 당시 너무 만취한 상태로 봤다가 도저히 끝까지 볼 수 없어서 꺼버렸다"며 '무한도전'을 떠나보내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이어 하하는 "20주년 특집에 대해 쉽게 답하기는 어렵다"며 멤버들의 재회가 쉽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명수는 "무도 20주년을 기념해 다 함께 모여서 그동안 사랑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렸으면 좋겠다"며 멤버들의 재회를 희망했다.
하지만 하하는 "여파가 클 수 있어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라며 복잡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명수는 하하의 주저함에 대해 "사람들은 그런 여파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냥 2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자리면 충분하다"며 재결합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라도 유튜브 채널에서라도 그 날을 기념하고 싶다"며 열정을 보여주었다.

'무한도전'은 지난 2005년 '강력추천 토요일'의 '무모한 도전' 코너로 시작해 2018년 종영할 때까지 한국 예능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끊임없는 도전과 다양한 콘텐츠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던 '무한도전'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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