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서해에서 벌어지는 중국의
침탈 행위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벌이는
횡포와 섬뜩할 만큼 닮아 있습니다.
따라서 필리핀과 중국 사이에서
벌어지는 남중국해 분쟁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중국명 황엔다우) 인근 해역에서는
중국과 필리핀 간 영유권 갈등이
또다시 격화되고 있습니다.
16일 중국 해경국 대변인은
필리핀 측 공무선 10여 척이 중국
영해에 불법 침입해 물대포를
발사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필리핀 선박들이 고의적으로
도발하며 중국 해경선을 위협하는
위험한 기동을 펼쳤다고 주장하며
충돌 책임을 필리핀 측에 돌렸습니다.

그러나 필리핀은 해당 선박들이
어민들에게 보급품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중국 해경선의 물대포 공격으로
유리창이 깨지고 선박 내 집기가
부서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한 명이 다쳤다고
반박했습니다.

필리핀 해양위원회 대변인은 중국 측
주장이 허위라고 일축하며 중국이
먼저 공격적인 행동을 했다고 밝혀
양국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더욱이 중국 해경선이 자국 해군
함정과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해
중국 내부의 혼란까지 드러났습니다.
필리핀 군 당국은 중국 해경선이
심각하게 파손돼 의료 지원도
제한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충돌은 중국이 지난 10일
스카버러 암초를 국가급
자연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 직후 발생해,
양국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되는
신호탄이 되고 있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는 이를 불법적 행위로
규탄하며 필리핀의 권리와 이익을
명백히 침해했다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최근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으로 중국과의
긴장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필리핀이 미국과 협력해
대중 견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가
남중국해 대부분의 중국 영유권
주장이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점을 주목하고 있으며,
인공섬과 구조물이 영유권 판단에
근거가 되지 않는다는 점도
분쟁의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는 중국과
필리핀 등 주변국 간 잦은 충돌과
긴장의 중심지로,
해상 안전과 지역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사안입니다.

향후 양국 간 군사적 충돌과
외교적 갈등 가능성이 지속되는 만큼
국제사회 차원의 중재와 평화적 해결
노력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