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뷔페에 가면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에 초밥이나 파스타, 볶음밥처럼 배가 빨리 차는 음식부터 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많이 먹는 것만 생각한다면 오히려 순서를 바꾸는 게 나을 수 있는데요. 처음부터 탄수화물이나 튀김류를 많이 먹으면 금방 배가 불러 정작 먹고 싶었던 메뉴를 충분히 먹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처음 두 접시는 샐러드나 나물 같은 채소류, 그리고 고기·생선·달걀 같은 단백질 음식 위주로 담는 방법이 좋아요.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도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먼저 먹고 밥·빵·면 같은 탄수화물을 나중에 먹으면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첫 접시는 채소류부터 담아보세요
샐러드나 나물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소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돼요.
탄수화물보다 채소를 먼저 먹으면 이후 들어오는 포도당이 혈액으로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어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걸 줄이는 데 유리합니다. 실제로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었을 때 식후 혈당이 더 낮게 나타난 사례도 있어요.
다만 드레싱을 듬뿍 뿌린 샐러드나 감자샐러드처럼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간 메뉴는 생각보다 열량이 높을 수 있어요. 생채소나 나물처럼 비교적 단순한 메뉴를 먼저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두 번째 접시는 고기와 생선으로 채우세요
채소를 먹었다면 다음에는 단백질 음식을 담아보세요.
스테이크나 구운 고기, 생선, 달걀, 두부처럼 단백질이 들어 있는 음식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요. 탄수화물을 바로 먹는 것보다 식사를 천천히 이어가기에도 좋습니다.
뷔페에서 본전을 생각한다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기나 생선류를 이때 먹는 것도 방법이에요. 다만 튀김옷이 두껍거나 달콤한 소스를 많이 사용한 메뉴보다는 굽거나 찐 음식을 고르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초밥·파스타·볶음밥은 나중에 드세요
초밥이나 파스타, 볶음밥은 맛있지만 대부분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메뉴예요.
처음부터 이런 음식을 많이 먹으면 포만감이 빠르게 찾아와 다른 메뉴를 먹을 여유가 줄어들 수 있어요. 밥과 면, 빵 같은 탄수화물을 식사 뒤쪽으로 미루면 자연스럽게 먹는 양도 줄어들기 쉽습니다.
특히 초밥은 한두 개씩 먹다 보면 밥의 양이 생각보다 많아져요. 여러 종류를 맛보고 싶다면 처음부터 한 접시 가득 담기보다는 후반에 몇 개만 골라 먹는 편이 낫습니다.

디저트는 마지막에 조금만 먹는 게 좋아요
케이크나 아이스크림, 과일처럼 단맛이 강한 음식도 마지막에 먹는 게 좋아요.
빈속에 단 음식부터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고,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디저트는 계속 들어가기 쉬워 전체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먹고 싶은 디저트가 많다면 종류별로 조금씩 맛보는 정도가 좋아요. 음료 역시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보다 물이나 무가당 차를 고르면 불필요한 당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뷔페에서는 이렇게 먹어보세요
뷔페에서 많이 먹기 위해 무조건 굶고 가는 것보다는 먹는 순서를 조금 바꾸는 편이 나아요.
• 첫 접시는 샐러드·나물 등 채소류 위주로 담기
• 두 번째 접시는 고기·생선·달걀 등 단백질 음식 담기
• 초밥·볶음밥·파스타는 뒤쪽에 먹기
• 튀김이나 소스가 많은 음식은 조금만 맛보기
• 디저트와 단 음료는 마지막에 적당량 먹기
뷔페에서 본전을 찾는다고 처음부터 접시를 산처럼 쌓을 필요는 없어요.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뒤로 미루면 식후 혈당을 관리하는 데도 유리하고, 배가 너무 빨리 차는 것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이 먹느냐보다 먹고 싶은 메뉴를 적당히 즐기면서 과식하지 않는 순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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