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윤 대통령 서거” 말했다는 무속인 찾았다…경찰 조사내용 보니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9. 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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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서거할 수 있다는 전화가 여당 국회의원 사무실 여러 곳에 걸려왔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 등 여당 국회의원 사무실 여러 곳에 "윤 대통령이 내달 26일 서거할 수 있으니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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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서거할 수 있다는 전화가 여당 국회의원 사무실 여러 곳에 걸려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화를 건 70대 남성과 무속인인 50대 남성을 찾아 조사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 등 여당 국회의원 사무실 여러 곳에 “윤 대통령이 내달 26일 서거할 수 있으니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건 사람은 경기 김포에 거주하는 70대 남성 A씨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는 무속인인 B씨가 ‘조상 제사를 지내야 한다’면서 ‘내달 26일이 되면 천지가 개벽하고 세상이 큰일이 나고 대통령이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다”며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 걱정돼서 전화했다”고 말했다.

무속인인 50대 남성 B씨의 말은 달랐다. 그는 자신을 찾아온 경찰관에게 “천지개벽과 관련해서는 말했지만 대통령과 관련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에게 유사 행위를 하지 않도록 경고했다. 또 그의 발언과 관련해 공갈이나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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