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출산 보려고 월드컵 포기한다고?" 도쿠 향한 황당 비난...프랑스 방송인 "아버지는 출산 때 아무 쓸모없어" 발언 결국 공개 사과

오관석 2026. 6. 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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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도쿠 SNS

(MHN 오관석 기자) 벨기에 대표팀 공격수 제레미 도쿠가 첫 아이 출산을 위해 월드컵 도중 대표팀을 잠시 떠날 의향을 밝히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1일(한국시간) "도쿠가 아내의 출산을 위해 월드컵 기간 중 대표팀 캠프를 떠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에 대한 비판과 옹호가 엇갈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쿠의 아내 시린은 오는 7월 둘째 주 출산을 앞두고 있다. 벨기에가 대회를 계속 치르고 있을 경우 해당 시점은 8강전 무렵이 될 전망이다.

도쿠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첫 아이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 자리에 있고 싶다. 누구도 자신의 첫 아이 출산을 놓치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축구에는 고려해야 할 다른 요소들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축구협회가 선수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지원해준다는 점도 알고 있다. 어떤 방법이 가능할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출처:연합뉴스/AP

그러나 도쿠의 발언은 일부에서 거센 비판을 불러왔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 채널 진행자 프랑스 피에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월드컵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한 경험이다. 수백 명의 선수들이 그 자리에 서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런 기회는 평생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린 시절 꿈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아이 출산을 보기 위해 이를 포기하려 한다. 표현을 빌리자면 출산 순간 아버지는 사실상 아무 역할도 하지 못한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반면 도쿠를 향한 지지 여론도 적지 않았다. 2000 시드니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브라힘 아슬룸은 "아이의 탄생은 인생 그 자체다. 월드컵은 끝나면 끝나는 대회일 뿐"이라며 도쿠를 옹호했다.
출처:연합뉴스/AFP

논란이 확산되자 피에롱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논쟁적인 대화 과정에서 개인적인 의견을 표현한 것"이라며 "내 발언이 충격을 주거나 상처를 줬다면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버지가 배우자와 아이에게 차지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벨기에축구협회는 "도쿠가 질병으로 인해 이란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결장한다"고 발표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집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이란전에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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