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부상-김윤식 수술보다 뼈아픈 것, 켈리-엔스의 부진[초점]

이정철 기자 2024. 5. 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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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 투수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성적이다.

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4)와 신입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32·이상 LG 트윈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외국인 투수 엔스, 켈리는 꾸준히 부진하다.

LG에게 현재 가장 뼈아픈 것은 에이스 역할을 해줄 외국인 투수의 부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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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외국인 투수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성적이다. 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34)와 신입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32·이상 LG 트윈스)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LG는 역전승을 거뒀지만 외국인 투수의 호투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졌다.

LG는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8–5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19승2무18패로 5할 승률을 지키며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케이시 켈리(왼쪽)·디트릭 엔스. ⓒ스포츠코리아

디펜딩챔피언인 LG는 올 시즌 초반 선발진의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LG 선발진을 지탱하던 최원태는 7일 경기 후 왼쪽 엉덩이에 불편함을 느꼈다. 결국 좌측 중둔근 불편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여기에 최원태 부상시 대체 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김윤식은 좌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으로 10일 인대 재건술 수술을 받는다. LG로서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하지만 정말 큰 문제는 외국인 투수들이다. 최원태는 한 차례 휴식 정도 후 돌아올 예정이고 손주영은 5선발로 자신의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임찬규도 최근 등판에선 호투를 펼쳤다. 반면 외국인 투수 엔스, 켈리는 꾸준히 부진하다.

켈리는 8일 경기에서도 1회초부터 로에니스 엘리아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시속 140km 초,중반대 패스트볼이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한 채, 주무기 커브를 구사했지만 소용 없었다. 결국 5회초 추가 2실점을 더했다. 이날 최종 성적은 5이닝 5실점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외국인 투수의 성적이라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케이시 켈리. ⓒ스포츠코리아

어느덧 켈리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52까지 추락했다. 반등을 예상기도 쉽지 않다. 30대 중반에 나이에 접어든 켈리는 지난해도 3점대 후반 평균자책점으로 '에이징커브'를 의심 받았다. 올 시즌엔 구속까지 떨어지며 노쇠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문제는 엔스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2024시즌을 앞두고 새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엔스는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보유한 좌완투수로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느린 퀵모션, 흔들리는 커맨드로 인해 올 시즌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5점대 평균자책점인 것이다.

팀의 성적을 좌지우지하는 외국인 투수들. LG는 켈리와 엔스 동반 부진으로 큰 위기를 맞이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나와도 상대 4,5선발과의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반기 승리를 보장하는 아담 플럿코가 있었다. LG에게 현재 가장 뼈아픈 것은 에이스 역할을 해줄 외국인 투수의 부재다.

디트릭 엔스.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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