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추경 주장? 이재명 사법리스크 덮으려는 정략적 발상”

‘난방비 급등’ 지적엔 “文 정부서 인상 안해 尹정부가 부담”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언급한 것에 대해 “(상반기 예산) 실행도 이제 시작하고 있는데 여기에 추경을 이야기하는 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정략적 발상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경은 국가재정법상 재난이나 전쟁, 대량 실업, 경기침체 같은 때만 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설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30조원 규모의 ‘긴급 민생 프로젝트’ 제안에 정부가 응답이 없다며 “필요하다면 입법, 추경 요구 등을 통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성 의장은 “정부는 예산안 639조원을 상반기 중에 빨리 집행해서 경기를 활성화하려고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지금) 민주당이 (추경을) 주장하는 것은 상당히 옳지 않다”고 했다.

성 의장은 민주당이 난방비 급등에 대해 ‘예비비 편성 지원’을 촉구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2~3배 이상 가스 가격이 올라갈 때 13%밖에 인상을 안 했다. 그 모든 부담은 윤석열 정부의 몫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LNG 등 원자재의) 시장 가격이 변할 때마다 그 인상분을 (가스 요금에) 반영해주는 게 원칙 아니냐”며 “그런 것들이 (전임 정부에서) 반영이 안 되고 (가격 인상 압박이) 누적돼 왔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힘든 것”이라고 했다.

성 의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범죄 혐의들을 벗어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 민심이 있었다”고 했다.

성 의장은 이 대표를 향해 “대선 후보였으며 당대표로서 이렇게 많은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공인을 본 적이 없다. 그런 분이 지금 정적 제거라고 얘기하는데, 민주당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이 문제가 나왔다”며 “그렇다면 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왔던 분들이 제기한 문제로, 민주당이 정적 제거한 걸 왜 국민의힘한테 정적 제거한다고 하느냐 이런 이야기도 (국민들이) 하셨다”고 말했다.

또 “야당 파괴란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 고발자가 민주당이다. 그러면 민주당이 민주당을 파괴하려던 것 아니냐”며 “정치검찰이라고 공격하는데 문재인 정부에서 수사할 때는 왜 정치검찰이라고 공격을 안 했냐”고 했다.

이어 “정치공작이라고 빠져나가려고 하는데 팩트를 따라가는게 왜 정치공작이냐”며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같은 분명한 의혹기 있는 실체가 있고 설계했고 결재했던 사람에 대해 따라가는게 정치공작이란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많은 분들의 말씀이 있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