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GE버노바와 손잡고 차세대 전력망 ‘HVDC' 핵심 설비 공동개발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위한 핵심
GW급 전압형 HVDC ‘변환 밸브’ MOU 체결

LS일렉트릭이 차세대 국가 전력망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핵심 설비 국산화를 위해 GE버노바와 손을 맞잡는다.

HVDC 변환용 변압기(CTR) 국산화를 완료한 LS일렉트릭은 GE버노바가 보유한 변환밸브 기술을 내재화해 전압형 변환설비 국산화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HDVC 변환변압기. /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GE버노바와 HVDC용 변환설비 국산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GE버노바의 선진 기술과 LS일렉트릭의 생산 인프라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변환 밸브 국산화, 국내 전압형 HVDC 변환설비 사업 수주, 글로벌 시장 진출 등 각 단계별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초고압 직류 송전(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은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는 기술이다.

HVDC는 '전압형 HVDC'라고도 하며, 기존 교류 송전에 비해 송전 손실이 적고 지중·해저 케이블 적용에 유리하며 실시간 양방향 전력 흐름 제어, 계통 안정화에도 유리하고,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는 등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해상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 단지를 다수의 국가와 연계하는 등 초고압 직류송전 시장이 지속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2030년까지 호남권에서 생산된 해상·재생 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연결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실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LS일렉트릭-GE버노바 체결식에는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과 김종우 사장, GE버노바의 필립 피론 전기화 사업부문 대표(사장)와 요한 빈델 그리드통합시스템 사업부 대표(부사장), 알렉세이 크랄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공사참사관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LS일렉트릭 HVDC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기가와트(GW)급 전압형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LS일렉트릭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의 핵심인 HVDC 장비를 외산에 의존할 경우 국제 정세,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납기 지연, 비용 증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변환 밸브, 변압기 관련 기술을 신속히 확보해 GW급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자균 회장. /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국내 최초로 HVDC 전용 공장을 마련했으며, HVDC용 CTR 사업 경험을 가진 국내 유일 사업자...이번 GE버노바와의 협력을 통해 HVDC 핵심 설비인 변환 밸브 국산화까지 달성해 차세대 송전 기술의 자립을 반드시 이뤄낼 것"
-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

한편, LS일렉트릭은 지난 2011년 1100억원을 투자해 부품 입고부터 성능 검사, 조립, 시험, 시운전까지 가능한, 국내 최초의 HVDC 전용공장을 부산에 마련하고 핵심 설비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 1월 GE버노바와 ‘전압형 HVDC 글로벌 사업협력 MOU’를 체결한 이후 국내외 HVDC 수요에 공동 대응하고 있으며,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1단계인 ‘동해안-신가평’ 구간에서 변환용 변압기 24대를 수주한 데 이어 2단계 ‘동해안-동서울’ 사업에서도 40대 전량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