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일 싸다…‘호카’ 마지막 할인? [언박싱]

박연수 2026. 2. 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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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맞이 할인…새 총판 경쟁에 패션사 ‘각축전’
[호카 제공]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미국 러닝화 브랜드 ‘호카(HOKA)’의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본사와 총판 계약이 해지된 유통사 조이웍스앤코가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할인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조이웍스앤코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공식 호카 판매 채널을 통해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알림 신청 고객 대상 할인, 구매 고객 대상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이 포함됐다. 일부 상품은 약 20% 수준으로 할인되며, 대표 제품인 ‘본디9’도 알림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1만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행사는 조이웍스앤코의 유통 계약 종료 이후 진행돼 주목받았다. 조성환 전 대표의 전 거래처 직원 폭행 논란이 불거진 이후 조이웍스앤코는 미국 본사인 데커스와 계약이 해지됐다.

업계는 재고 처리 필요성이 할인 행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통상 국내 총판은 본사로부터 제품을 사들이는 구조로 운영되기 때문에 계약이 종료되면 보유 재고를 자체적으로 소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총판 계약이 해지되면 일정 기간 이후 판매가 제한될 수 있어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신규 총판은 본사로부터 직접 물량을 공급받는 구조를 택할 수 있어 기존 재고를 떠안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조이웍스앤코는 할인 행사가 재고 처리를 위한 조치라는 업계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판매 종료 시점과 재고 처리 방식 등을 두고 본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정상적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호카의 국내 유통권을 갖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비롯해 LF, 이랜드월드, 무신사 등 주요 패션 기업들이 유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호카의 성장성이 배경이다. 조이웍스앤코가 운영한 호카 오프라인 사업부는 2024년 매출 306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매출 188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조이웍스앤코는 지난 2일 삼성물산 출신 이문기 부사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하며 경영 안정화에 나섰다.

조이웍스의 요청으로 본 기사를 수정한다.

조이웍스앤코가 호카 설 맞이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호카 판매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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