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정비센터에서 냉각수를 보았거나 교체해 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물처럼 무색이 아닌, 저마다 색깔이 있는 것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것도 한 가지 색이 아닌 연두, 노랑, 분홍 등 다양한 것을 보셨을 텐데요.
처음엔 브랜드마다 다른 것일까, 차량 종류에 따라 다른 것일까 의문점과 함께 많이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자동차 냉각수 색깔이 다른 이유, 그 궁금증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자동차 냉각수 기능과 역할

냉각수는 물, 에틸렌 글리콜, 첨가제 등의 혼합 물질로 만들어졌으며 실린더 주변을 돌면서 엔진이 과열되는 것을 방지하고 라디에이터 등 냉각수가 흐르는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동차 엔진은 달릴 때마다 연소를 하므로 엄청난 열이 발생하게 되죠. 이 열을 식히지 않으면 실린더헤드의 변형이 일어나고 피스톤과 실린더가 마모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베어링류의 소착 등으로 엔진이 고장 나기도 하지요.

따라서 냉각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여름에는 에어컨 사용까지 늘어나면서 오버히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냉각수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혹시 도로 위에 멈추어 선 차에서 흰 연기가 나오는 걸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건 냉각수가 엔진열을 제대로 식혀주지 못해 발생하는 일입니다.

냉각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양도 줄어들고 방청과 부동의 기능이 저하되어 원래의 기능을 잘 하지 못하므로 주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며 보충 또는 교환도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냉각수는 겨울철엔 부동액과 혼합하여 동파를 막아주기도 합니다.
한편 부동액은 냉각수가 어는 것을 막아주며 냉각 계통의 부식을 막는 역할도 합니다. 가끔 냉각수와 부동액을 같은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나 이 두 가지는 엄연히 다릅니다. 부동액은 물의 어는 점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며 냉각수에 첨가되는 액체라 보시면 됩니다.
냉각수 보충 및 교체는 언제?

냉각수는 소모품이므로 주기적으로 보충하거나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냉각수와 부동액은 2년~5년, 4만~10만 km 주행 후 교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나 상황별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온 경고등, 색깔, 부유물 등을 보고 교환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보충할 경우에는 엔진룸 제일 앞쪽에 있는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보충해 주게 되는데 이때는 반드시 시동을 끈 후 엔진의 열이 완전히 식은 것을 확인해야 하며, 목장갑을 끼고 세차 타월 등 천으로 캡을 감싼 후에 열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각수 보조 탱크 옆면에는 Full(Max)과 Low(Min)를 표시하는 눈금이 있는데요. F와 L 사이에 차 있는지 확인하여 만일 L 쪽으로 냉각수 양이 내려가 있다면 냉각수를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한편 주 정차 후 바닥에 누수 흔적이 있다면 라디에이터의 크랙이나 호스의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헤드 개스킷 불량으로 인한 누수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자주 바닥을 점검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급한 경우에는 냉각수를 대신하여 수돗물이나 정수기 물, 증류수, 빗물을 사용해도 되지만 생수나 지하수는 피해야 하고(미네랄 성분 때문) 가급적 정석대로 냉각수를 사용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냉각수에 녹물이 생긴다?

냉각수의 양도 중요하지만 색깔도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냉각수의 색상은 초록색인데요. 차종과 지역에 따라 분홍색이나 노란색의 냉각수도 있습니다. 색깔을 넣는 이유는 운전자를 위한 배려입니다. 즉, 에어컨에서 나온 물과도 구별되어야 하고 혹시라도 마시는 실수를 방지하기 위함이죠.
그렇다면 색깔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제조사별, 지역별 환경에 따른 냉각수 비중과 혼합물 성분의 차이 때문입니다. 색깔이 다르다고 해서 성능에 차이가 있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처음과 다른 색을 혼합하여 색깔이 어두워지면 나중에 문제나 고장, 이상 등을 확인하기가 어려워지는 단점은 있지요.

그런데 녹물이 생긴다면 문제입니다. 냉각수 보조 탱크에 녹물 빛이 보인다거나 순환 라인 계통에서 녹물이 보인다면 냉각수만의 문제가 아니라 순환 계통에 문제가 발생했거나 생수나 지하수를 넣어서 부식하는 경우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지하수나 생수는 피하고 제품으로 나와있는 냉각수를 넣는 것이 바람직한 이유입니다.
녹물이 발생했다면 라디에이터 아랫부분에 갈색의 흙탕물과 같은 침전물이 생기는데요. 자연수를 보충하여 생긴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녹물은 라디에이터 코어의 막힘이나 파열, 실린더 블록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결국 출력 및 연비 저하, 온도 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녹물이 생기거나 오염이 진행되었다면 빨리 냉각수를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각수 교환은 자연 배출방식인 드레인 방식과 순환방식이 있는데요. 이미 오염이 되었다면 순환방식으로 교환하고 순환계통까지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자동차 냉각수 색깔 다른 이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냉각수 색깔에 민감할 필요는 없으나 적절한 시기에 보충하고 미네랄 성분이 포함된 자연수를 사용하지 않는 것, 녹물이나 오염 등에 신경 쓰실 필요는 있겠습니다.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이라도 자동차의 냉각수는 열이 발생하는 곳이라면 활용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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