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두박질 친 국제 금값…국내 금시세는?

기정아 기자 2026. 3.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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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시세, 금시세, 금값 등 관심
곤두박질 친 국제 금값…국내 금시세는? 금값시세, 금시세, 금값 등 관심(출처=한국거래소)

국제 금값이 급격히 꺾인 가운데 국내 금 시세도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현지시간 19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9% 급락한 온스당 4605.7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도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1시 31분 4612.21달러로 4.3% 하락했다. 은 가격 역시 같은 날 8.2% 떨어지며 온스당 70.9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국내 금 시장 또한 하락 흐름이 반영됐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19일 기준 ‘금 99.99% 1㎏’ 종목의 종가는 1g당 23만142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620원(-2.37%) 하락했다. ‘미니금 99.99% 100g’ 종목은 1g당 23만1500원으로 6030원(-2.54%) 떨어졌다.

최근 국내 금값은 3월 초 24만9000원 대까지 상승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1kg 금 가격은 1g당 24만9200원으로 단기 고점을 형성했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점차 하락폭이 확대됐다. 17일 23만9550원, 18일에는 23만7040원으로 1% 이상 하락했고 19일에는 다시 2% 넘게 떨어지며 23만1000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단 이틀 사이 약 1만원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금값 하락의 배경에는 중동발 에너지 불안이 자리하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로 주요 에너지 시설이 잇따라 공격받으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유가 상승은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영국 중앙은행(BOE)은 잇따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금리가 높은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여기에 최근 상승폭이 컸던 금 가격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까지 겹치며 하락 압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 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5월물은 1.2% 오른 배럴당 108.65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119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3년 반 만의 고점에 근접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100달러를 돌파했다가 상승폭을 줄이며 96.14달러에 마감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 속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70포인트(0.44%) 내린 4만6021.4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21포인트(0.27%) 하락한 6606.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61.73포인트(0.28%) 떨어진 2만2090.69에 장을 마감했다.

곤두박질 친 국제 금값…국내 금시세는? 금값시세, 금시세, 금값 등 관심(출처=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