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호투+1회 5득점+김도영 홈런’ KIA, 한국시리즈 2차전도 승리..시리즈 2-0 리드

[광주=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KIA가 2차전에서도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10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2차전에서 KIA는 1회부터 폭발한 타선과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킨 투수진의 투타 조화를 앞세워 8-3 완승을 거뒀다. 앞서 열린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에서도 승리한 KIA는 하루에 2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2승으로 리드했다.

1차전 역전승을 거둔 KIA는 2차전 선발로 양현종을 내세웠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SS)-소크라테스(LF)-김도영(3B)-최형우(DH)-나성범(RF)-김선빈(2B)-이우성(1B)-김태군(C)-최원준(CF)의 라인업을 가동했다.

삼성은 황동재가 선발등판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CF)-김헌곤(LF)-디아즈(1B)-강민호(C)-김영웅(3B)-박병호(DH)-류지혁(2B)-이재현(SS)-김현준(RF)의 라인업으로 2차전에 나섰다.

KIA는 1회부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리드오프 박찬호의 볼넷으로 시작한 1회말 소크라테스의 안타와 상대 실책, 김도영의 1타점 땅볼, 최형우의 적시타, 나성범의 안타, 김선빈의 1타점 2루타, 이우성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KIA는 2회 2사 후 김도영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3회초 김현준과 디아즈의 안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영웅이 뜬공에 그쳐 득점에 실패했다.

삼성은 4회초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류지혁이 안타로 출루했다. 2사 후 김현준이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KIA 1루수 이우성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공을 주워든 이우성이 베이스커버를 시도한 양현종에게 공을 토스했지만 양현종이 놓쳐 뒤로 흘렀고 그 사이 류지혁이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했다.

KIA는 5회말 1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최형우가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나성범의 안타로 1,3루가 됐다. 그리고 김선빈이 희생플라이로 최형우를 불러들였다.

삼성은 6회초 1점을 만회했다. 1사 후 류지혁이 2루타, 전병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김현준이 적시타로 류지혁을 불러들였고 양현종을 강판시켰다. 하지만 이어진 찬스에서 KIA 불펜을 상대로 김지찬과 김헌곤이 범타에 그쳐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8회말 쐐기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대주자 김규성이 2루를 훔쳤다. 그리고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김태군이 희생플라이로 김규성을 불러들였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디아즈와 강민호의 연속안타, 김영웅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1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해 승리를 따냈다. 한국시리즈 통산 2승째. KIA는 이중영이 0.1이닝, 장현식이 1.2이닝, 곽도규가 0.2이닝을 각각 무실점으로 지켰고 정해영이 9회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황동재는 0.2이닝 5실점을 와르르 무너졌다. 이승민이 2이닝 1실점, 송은범이 2이닝 1실점, 우완 이승현이 1이닝 무실점, 김윤수가 1.1이닝 무실점, 김태훈이 1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사진=위부터 김도영, 양현종)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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