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연금 1700조 돌파…넉달만에 지난해 수익금 벌었다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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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5월 6일 16:30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가 코스피지수 7000포인트 돌파에 힘 입어 1700조 원을 넘어섰다.
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이날 17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올해 초 국내 주식 비중 한도를 유예한 것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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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내 주식 비중 유예 힘 입어 랠리 동참
‘리밸런싱’ 유예…5월 중기자산배분안 주목
국민연금 기계적 매도 내몰릴 가능성 적을듯
이 기사는 2026년 5월 6일 16:30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가 코스피지수 7000포인트 돌파에 힘 입어 1700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넉달 만에 벌써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수익률을 올린 영향으로 지난해 말 대비 기금 규모만 250조 원 넘게 늘어났다.
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이날 17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473조 원이었으나 이날 기준 1700조 원을 넘어서면서 올해 들어 250조 원가량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금 수익률도 지난해 18.82%에 육박한 수준을 기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코스피지수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연초 코스피지수가 5000포인트에 육박하면서 기금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50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도 코스피지수의 강세로 국내 주식 분야에서 260조 원을 벌어들였는데 올해에도 그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올해 초 국내 주식 비중 한도를 유예한 것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을 국내 주식 시장 부양에 동원한다는 비판도 일었다. 연기금이 해외 주식 등 자체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리는 의사 결정을 내리면서 운용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1월 정부는 국내외 시장 상황을 반영해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14.4%에서 14.9%로 0.5%포인트 상향함과 동시에 비중이 목표에서 벗어났을 때 허용범위 내에 있도록 기계적으로 주식을 파는 등의 ‘리밸런싱’도 한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
한도 상향과 리밸런싱 유예 덕분에 국민연금의 기금 규모가 크게 늘어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정부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 한도를 유예한 영향으로 기금의 2월 기준 국내 주식 비중은 24.5%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국내 주식은 평가액 기준 약 400조 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서는 이달 열릴 기금운용위원회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기금운용위원회를 거쳐 이달 말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중기자산 배분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기금운용위원회에서는 국민연금의 주식 비중을 넘어서더라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전략적 자산배분(SAA·±3%포인트)도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20%를 넘어선 만큼 투자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한도를 설정할 전망이다. 국내 주식 비중을 큰 폭으로 축소하게 되면 한도에 맞춰 투자 분을 기계적으로 매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린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갖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시장 충격이 적지 않은 만큼 강제적으로 매도할 상황을 최소화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초 국민연금의 주식 비중을 유예하지 않았다면 기금 수익 규모가 지금과 같이 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올해 벌써 지난해 만큼의 성과를 낸 만큼 올해에도 사상 최대 수익률을 낼 가능성도 점쳐진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주식 투자 규모와 관련해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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