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다 끝났는데…" 유통기한 지난 손소독제, 일상 속 활용법 5

유통기한 지난 손소독제의 일상 속 사용법
손소독제를 뿌리고 있는 사람. / 헬스코어데일리

우리 사회가 개인 위생의 중요성을 절실히 체감했던 시기가 있다. 바로 코로나19 팬데믹 때다.

당시에는 마스크와 함께 손소독제가 생활 필수품처럼 자리 잡으며, 가방이나 자동차, 사무실 책상 위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출근길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손소독제를 꺼내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팬데믹이 지나가고 거리 두기와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서, 손소독제는 점차 사람들의 일상에서 사라졌다. 지금은 예전처럼 지참하는 경우가 드물고, 집안 구석에 쓰지 않은 채 방치된 제품들이 많다.

문제는 이 손소독제들이 오래 방치되다 보니 유통기한을 넘겨 버려, 버리기는 아깝고 그대로 쓰자니 찜찜한 물건이 돼버린 것이다.

손소독제의 주성분은 에탄올로, 반드시 손 소독 목적에만 한정될 필요는 없다. 강한 휘발성과 살균, 탈지 성질 덕분에 청소나 살균, 생활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남아 있는 손소독제를 어떻게 유용하게 쓸 수 있을까. 지금부터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5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주방 기름때 제거 사용하기

인덕션을 닦고 있는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주방은 기름이 자주 튀는 공간으로, 특히 가스레인지 상단 후드나 타일 벽면은 끈적한 기름때가 쉽게 쌓인다. 여기에 손소독제를 사용하면 알코올 성분이 기름과 먼지를 분리해 쉽게 닦을 수 있다. 이를 키친타월이나 마른 행주로 문지르면 묵은 기름때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알코올은 인화성이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환기를 하고, 표면이 완전히 건조된 이후에 불을 사용해야 안전하다. 이는 청소 후 최소 10분 이상은 건조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개인정보 보호 수단으로 활용하기

택배 상자에 부착된 송장이나 카드 결제 영수증에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와 같은 개인정보가 노출돼 있다. 보통은 송장을 찢어 버리지만, 종이가 젖거나 쉽게 찢어지지 않을 때는 손소독제를 활용할 수 있다.

알코올은 인쇄 잉크의 화학 결합을 약화시켜 글자가 번지도록 만든다. 따라서 송장에 손소독제를 뿌린 후 휴지로 가볍게 문질러 주면 글씨가 흐려져 정보가 판독 불가능해진다.

다만 레이저 출력물은 효과가 없고, 감열식 영수증에만 사용할 수 있으니, 이 점 유의하는 편이 좋다.

3. 스티커 자국 제거하기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부착된 스티커를 떼어내면 접착제가 잔여물로 남아 손에 묻거나 먼지를 흡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손소독제를 뿌려 5~10분 정도 방치하면 알코올이 접착 성분을 분해한다. 이후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끈적임 없이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4. 지저분한 휴대전화 표면 닦기

휴대전화를 닦고 있는 사람. / 헬스코어데일리

하루 종일 손에 쥐고 있는 휴대전화는 피부에서 나온 유분과 손때, 먼지가 쉽게 쌓인다. 이 때문에 화면이 탁해지고 얼룩이 생기기 쉽다.

이때 손소독제를 소량 묻힌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내면, 알코올이 지문과 기름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살균 효과가 있어 세균 번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단, 알코올이 과도하게 스며들면 전자기기 내부 부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충전 단자나 스피커 구멍에는 절대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5. 화장실 살균 청소에 활용하기

화장실은 위생 관리가 그 어느 곳보다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배변 활동이 이뤄지는 변기는 온갖 세균과 박테리아에 오염되기 쉬운데, 손소독제를 휴지에 묻혀 변기 시트를 닦으면 알코올의 살균 효과로 세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수건걸이, 휴지걸이와 같은 금속 부품은 물론, 세면대 주변 물때에도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넓은 면적을 청소하는 경우에는 손소독제보다 전용 세제를 쓰는 것이 효율적이며, 손소독제는 간편 청소용 보조제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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