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름다워 부케 만들 때 쓰는 꽃”… 6월 꽃 나들이로 가볼만한 아스틸베 여행지

우리나라에서 ‘노루오줌’이라고 불리는 그 꽃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스틸베)

‘아스틸베’는 매우 작고 알록달록한 트리처럼 생겼다.

중앙아시아와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로, 한국에서도 이따금 볼 수 있는 꽃이다.

작은 잎이 여러 장 나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심하게 춥거나 험한 환경이 아니라면 어디서나 잘 자라는 편이다. 세세한 특징에 따라 약 30여 종의 품종으로 나뉜다.

흰색, 붉은색, 보라색 등의 화사한 색과 독특한 외관으로 관상용•식재용으로 많이 쓰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스틸베 부케)

또한 아름다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탁월해 부케나 꽃다발에 자주 쓰인다. 풍성한 큰 꽃을 보조해 주는 역할로 꽃꽂이에 빼놓을 수 없는 꽃이다.

특히 ‘사랑과 연애의 신비’, ‘기약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애정표현에 더욱 효과적이다.

우리나라 자생종은 ‘노루오줌’이라고 불린다. 독특한 이름에 대한 유래는 다양하다.

뿌리에서 약간의 악취가 나 붙은 이름이라는 설이 유력하나, 꽃에서 악취가 나지는 않아 관람에 지장은 없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스틸베)

한편, 6~7월경에 개화해 현재 전국 곳곳에서 아스틸베를 만나볼 수 있다. 몽환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아스틸베를 만나러 떠나보도록 하자.

천리포수목원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 1길 187에 위치한 ‘천리포수목원’은 국내 최초 민간수목원이다.

출처 : 천리포수목원 (노루오줌원)

62헥타르의 부지에 밀러가든, 목련원, 낭새섬, 침엽수원, 에코힐링센터 등 7가지 테마의 정원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총 16000 분류군이 넘는 식물이 식재되어 있어 현존하는 대부분의 꽃, 나무, 야생화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노루오줌원’이 있어 흰색, 진달래색, 보라색 등 다채로운 아스틸베를 볼 수 있다.

한편 오는 6월 22일~23일에 문화가 있는 날 ‘볼만할겨’가 열린다. 최초공개하는 천리포수목원 프로그램인 ‘노을산책’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처 : 천리포수목원 (노루오줌원)

하절기(3~10월)에는 9~18시 동안 개장한다. 일반요금은 11000원이며 탐방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이다.

만항재

강원 영월군 구래로 233-20에 있는 ‘만항재’는 영월, 태백, 정선이 맞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만항재 아스틸베)

해발 1330m의 만항재는 한국에서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다.

백두대간의 산맥과 이어져있어 지리산, 태백산, 함백산 등 원하는 산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한편, ‘천상의 화원’이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야생화가 가득한 화원이다.

만항재 숲길을 거닐다 보면 정선의 특산물인 고려엉겅퀴와 붉은 토끼풀, 개미취, 어수리, 흰 톱풀 등과 함께 아스틸베를 만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만항재 아스틸베)

울창한 숲 속에서 만나는 야생화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또한 인근에는 삼탄아트마인과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인 ‘정암사’ 등이 위치해 있어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택식물원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에 위치한 ‘한택식물원’은 1984년에 개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립 식물원이다.

출처 : 한택식물원 (한택식물원 아스틸베)

20만 평의 규모에 다양한 테마정원, 야외공연장, 재배온실 등이 있다.

금주의 추천식물은 각시수련, 작약, 각종 선인장 등이 있으며 알록달록한 아스틸베를 볼 수 있다.

흔히 접할 수 없는 해외품종 식물과 야생화 등을 볼 수 있어 희소성이 좋다. 공식 홈페이지(http://www.hantaek.co.kr/p_home/)에서 주제원 소개와 식물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9시~일몰까지 관람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아스틸베)

어른은 만원, 어린이 및 청소년은 7천 원의 관람비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