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연속 경기 타점을 올리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의 중요한 강점이었던 선구안이 흔들리며 달갑지 않은 MLB '무볼넷 1위'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적시타와 함께 출루율 하락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진 이정후의 최근 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 "연속 타점" - 중요한 순간에 빛나는 적응력

이정후는 2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타점을 올리며 시즌 6홈런 31타점을 마크했습니다. 31타점은 42타점의 윌머 플로레스에 이어 팀 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입니다.
특히 이날 이정후의 안타는 팀이 2-1로 앞선 5회, 무사 1, 3루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그는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마이클 로렌젠의 6구째 시속 130km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날렸고, 이 쐐기 타점 덕분에 샌프란시스코는 3-2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정후는 아직 완전한 타격감을 되찾진 못했지만, 중요한 순간에 변화구에도 잘 대처하는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승리로 29승 2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습니다.
✓ "달갑지 않은 MLB 1위" - 사라진 볼넷

그러나 이정후에게는 우려되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는 지난달 25일 밀워키전 이후 무려 23경기 97타석 동안 단 한 개의 볼넷도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이는 현재 MLB 선수 중 가장 긴 무볼넷 기간으로, 달갑지 않은 1위를 기록 중입니다.
KBO 리그와 초반 MLB에서 보여준 뛰어난 선구안은 이정후의 큰 강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기들에서는 특유의 좋았던 선구안이 흔들려 나쁜 볼에 손이 나가는 경우가 적지 않게 보입니다.
이러한 무볼넷 행진으로 인해 그의 출루율은 0.31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이정후의 전반적인 공격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조급함이 문제?" - 선구안 회복이 필요한 시점

전문가들은 이정후가 다소 조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21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친 타석에서 볼카운트 3-1로 볼넷으로 나가도 될 만한 상황이었는데, 스트라이크존 구석에 걸치는 어려운 변화구에 방망이를 내밀었습니다.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황이라면, 공을 많이 보고 볼넷으로 후속 타자에게 기회를 넘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정후 특유의 '눈야구'가 살아나야 타율과 출루율도 함께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메이저리그 적응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조정 시기를 겪고 있는 이정후. 그가 자신의 강점인 선구안을 다시 찾아 더욱 완성도 높은 타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