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5 페이스리프트 가격부터 비교해 볼게요. 새롭게 출시된 K5 페이스리프트의 가격은 가솔린 2.0 기준으로 2,784만 원이고요. 그 다음으로 비싼 엔진인 1.6 터보는 2,868~3,526만 원입니다. 배기량이 더 작은 1.6 터보가 2.0 보다 조금 더 비싸네요.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없어서 못 판다는 하이브리드 엔진은 2.0으로 제공되는데, 3,183~3,811만 원입니다그런데 많은 분들이 여기서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가솔린 1.6 엔진과 가솔린 2.0 엔진의 가격차를 보면 2.0이 배기량이 더 큰데도 불구하고 저렴한데요. K5나 쏘나타를 먼저 구입하셨던 분들이 이걸 모르고 구입하셨다가 후회하시는 분들이 제법 많아요.

바로 엔진 때문입니다. 정답은 스펙에 있는데, 배기량만 보고 당연히 2.0이 1.6보다 힘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2.0 가솔린 엔진은 160마력에 20토크인 반면,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180마력에 27토크입니다. 마력을 보면 20마력 차이인데, 이 정도면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차이죠. 160마력과 180마력은 12.5%의 차이입니다.
그런데 마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힘인데요. 20토크와 27토크의 차이는 무려 35%의 차이입니다. 한 번 더 기억하세요. 35%의 차이라면 차급이 달라지는 수치인데요. 정말 무시하지 못할 큰 차이죠. 가솔린 2.5 기본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2,784만 원이고, 가솔린 터보 1.6 프레스티지의 경우는 2,868만 원입니다. 정확하게 84만 원 차이인데요. 훨씬 강력한 엔진을 가진 게 1.6 가솔린 터보라는 점을 알았는데, 근데 단지 힘만 세다고 이렇게 강조하는 것일까요?

물론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차량을 구입하시면 자동차세를 내야 하는데요. 연간 자동차세를 따져보면 2.0 엔진의 자동차세는 연간 52만 원입니다. 1.6 엔진의 자동차세는 연간 29만 1,200원인데요. 여기서 두 차량은 22만 8,200원의 차이가 발생합니다.엔진에 따른 가격 차이가 84만 원이었어요. 자동차세를 더하면 2.0 가솔린과 1.6 가솔린 터보의 가격 차이는 61만 1,800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체크해야 하는 게 있는데요. 이건 정말 어쩌면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는 항목이라서 잘 체크하셔야 해요. 변속기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2.0 가솔린 엔진은 자동 6단 변속기가 장착되는데, 최신 차량에 6단이라니... 이건 좀 아쉬워요. 하이브리드 차량에서는 어쩔 수 없이 6단이 공통적으로 적용되는데, 이건 하이브리드 차량이 아니잖아요. 1.6 가솔린 터보에는 자동 8단변속기 장착됩니다. 6단과 8단의 차이는 구형과 신형의 차이라고 할 수 있고, 또한 동력 성능과 효율에 있어서 8단이면 최신 차량입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죠.

그럼 증명해 봐야죠. 연비를 비교해보면 17인치 휠 기준 2.0 가솔린은 12.6km/L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동일하게 17인치 기준 1.6 가솔린 터보는 13.7km/L로 주행합니다. 약 1.1km 정도의 차이가 발생해요. 겨우 1.1km 가지고 이렇게 호들갑이냐고 할 수 있는데, 정확하게 알아보시죠.
대한민국 평균 1년 자동차 주행거리는 1만 5천에서 2만km 정도입니다. 먼저 2.0 가솔린은 12.6km/L라서 1만 5천km를 주행하기 위해서는 1,190L의 연료가 필요합니다. 1.6 가솔린은 13.7km/L로, 1만 5천km를 주행하기 위해서는 1,094L의 연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피넷을 확인해 보니 현재 휘발유의 가격은 전국 평균 1,761원입니다. 2.0 가솔린 기준으로는 1년에 1만 5천km를 주행하는 데 209만 5,590원의 연료비가 발생하고, 1.6 가솔린 터보 기준이라면 1년에 1만 5천km를 주행하는 경우 192만 6,534원의 연료비가 예상됩니다. 두 차량의 차이는 169,056원 정도인데요.
그럼 이번에는 2만km로 계산해 볼게요. 동일한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2.0 가솔린은 1,587L의 연료가 필요하고, 1.6 가솔린 터보의 경우 1,459L가 필요합니다. 그럼 2.0 가솔린 엔진은 2,79만 4,707원, 1.6 가솔린 터보의 경우 256만 9,299원의 연료비가 예상됩니다. 두 차량의 차이는 22만 5,408원이네요.

최종적으로 계산해보면 연간 1만 5천km를 주행하는 경우, 자동차세를 더하면 2.0과 1.6 가솔린 터보의 가격차이는 61만 1,800원으로 줄어들었고요. 유류비 차이까지 더하는 경우에는 44만 2,744원으로 줄어듭니다. 만약 2만km를 주행한다면 자동차세와 유류비를 더하는 경우에는 38만 6,392원으로 줄어들게 되죠.
일반적으로 신차를 구입하면 최소 3년은 운행하실 것 같은데, 그럼 36개월이 됩니다. 연간 1만 5천km를 주행하는 경우, 3년 36개월 주행 시 한 달에 12,298원의 차이가 있고요. 2만km를 주행하는 경우라면 한 달에 10,733원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죠. 이 정도 차이로 훨씬 강력한 힘과, 최신 8단 변속기를 포기하실 건가요?

이 부분은 물론 여러분의 선택인데요. 한 가지만 더 알려드리자면 이런 사실을 알고 차를 시승해봤을 때 2.0 가솔린과 1.6 가솔린 터보의 차이가 느껴진다면 후회 없는 선택을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스펙만 보지 마시고 꼭 시승해보세요. 그래야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습니다.
본 콘텐츠는 연못구름의 이용 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