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령 인스타그램
브라운 푸퍼 재킷 하나만으로 채령은 겨울을 포근하게 마무리한다. 무릎 위로 드러난 하얀 피부, 쿨한 애티튜드, 그리고 여유로운 눈빛까지. 잇지 채령의 인스타그램 속 공항룩은 편안하면서도 절대 심심하지 않다.
이번 룩의 중심은 단연 브라운 푸퍼 재킷이다. 뉴욕 양키스 로고가 포인트로 들어간 캐주얼한 아이템이지만, 채령의 스타일링은 그 이상이다. 푸퍼 재킷 특유의 볼륨감이 그녀의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하며 동시에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이트 니트 톱과 짧은 팬츠의 조합은 깔끔하면서도 매니시한 느낌을 주고, 긴 양말과 브라운 벨크로 슈즈의 조합은 투박한 듯 사랑스럽다. 마치 고전적인 스쿨걸 무드를 재해석한 듯한 인상이다. 그녀가 들고 있는 루이비통 보스턴백은 룩에 세련된 마무리를 더한다.
/사진=채령 인스타그램
공항 라운지에 앉아 무심하게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에서도 채령 특유의 여유가 느껴진다. 빛바랜 조명 아래에서도 그녀는 눈부시게 하얗고, 조용히 존재감을 발산한다. 과한 꾸밈 없이, 있는 그대로 멋진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분위기다.
스타일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색의 조화가 특히 돋보인다. 브라운, 아이보리, 화이트가 부드럽게 이어지며 룩에 따뜻한 결을 입힌다. 무채색이 주는 쿨함과 따뜻한 톤이 주는 안정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조화다. 계절의 경계에 있는 지금, 이런 컬러 플레이는 무척 유효하다.
헤어 스타일 또한 룩과 조화를 이룬다. 화사한 금발 스트레이트 헤어는 전체적인 스타일을 더 밝고 경쾌하게 만든다. 그녀의 얼굴을 감싸며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머릿결이 푸퍼 재킷의 볼륨과 대비를 이루어 시선을 끈다.
이 공항 패션은 누군가에겐 편안함을, 또 다른 누군가에겐 스타일링의 힌트를 줄 수 있다. 간단한 아이템 몇 개만으로도 충분히 완성도 있는 룩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채령은 보여준다. 스타일은 결국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사진=채령 인스타그램
최근 채령은 멤버들과 함께 해외 스케줄 소화를 위해 공항을 오가며 다양한 룩을 선보이고 있다. 공항에서든 무대에서든, 그녀만의 분위기는 언제나 특별하다. 이번엔 브라운처럼 깊고 부드러운 감성을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