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여파…NHN 3분기 최대 매출에도 적자전환
NHN이 분기 최대 매출에도 영업적자를 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가 발생한 영향이다.
NHN은 올 3분기 매출 6084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규모다. 반면 영업손실 1134억원으로 전자 전환했다.
티메프 사태 여파로 미회수채권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반영으로 영업비용이 31.7% 증가한 7218억원을 기록한 결과다.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16.8% 증가한 273억원을 기록하게 된다.
게임 부문 매출은 '한게임포커 클래식' 매출의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125억원을 기록했다. 결제·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가맹점 거래 규모가 확대되면서 같은 기간 10.3% 증가한 2926억원이다.
NHN클라우드·NHN두레이 등 기술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보다 7.6% 증가한 1027억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은 같은 기간 1% 증가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NHN커머스의 중국 사업 신규 브랜드 협업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610억원으로 나타났다.
NHN은 내년에 8종의 게임을 2026년에는 2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한정 지역에 출시한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내년 2월 북미·서유럽 등 해외 지역에, 차기작 '다키스트 데이즈'는 PC·모바일 버전을 동시 출시하며, 내년 2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최종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브컬처게임 '스텔라판타지'는 게임명을 '어비스디아'로 바꾸고, 내년 2분기에 내놓는다.
정우진 NHN 대표는 "2025년 출시 예정 신작 8종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하는 한편, 그룹 전반의 지속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전 사업 부문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