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로맨스의 저력'…전 세계 1위 '21세기 대군부인', 이안대군♥성희주 드디어 혼례 올리나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21세기 대군부인'이 화제성, 시청률, OTT 순위에서 모두 강세를 보이며 '완성 커플' 신드롬을 키우고 있다. 배우 캐슬뷰티 대표 성희주(아이유)와 이안대군(변우석)의 로맨스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노상현과 이재원의 존재감도 함께 빛났다.
특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배희영, 기획 강대선) 지난 5, 6회 방송에서는 성희주와 이안대군이 계약결혼 위기를 극복하고 내진연에서 반지 프러포즈를 진행하는 내용과 요트에서 영화 '타이타닉'의 명장면을 패러디한 커플 백허그신 등이 펼쳐지며 관심을 끌었다.
MBC 측은 28일 "오는 1, 2일 방송되는 7~8회에서는 국왕이 승인한 예비 부부가 된 성희주와 이안대군이 본격적 혼례 준비에 나서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내용이 방송된다"고 예고했다. 특히 7~8회에서는 성희주와 이안 대군의 혼례식이 그려질 예정이다.
앞선 5, 6회 방송에서는 성희주(아이유)와 이안대군(변우석)의 로맨스가 깊어지는 동시에, 민정우(노상현)와 성태주(이재원)의 활약까지 더해지며 캐릭터 간 관계성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회 방송에서 민정우의 숨겨둔 마음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정우는 희주가 신분을 위해 이안대군과 계약 결혼을 결심하자 더 이상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희주를 향해 "그럼 나랑 해. 나랑 하자고, 그 결혼"이라고 말하며 파격적인 제안을 던졌다. 늘 이성적이고 단단해 보였던 정우의 마음이 흔들린 순간이었다.
이후 정우는 희주를 향한 진심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냈다. 사고 차량에서 고의 조작 흔적이 발견되자 그는 이안대군에게 왕실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그 안에는 희주를 지키려는 마음이 깊게 깔려 있었다. 정우는 "성희주 대표를 지켜주십시오. 이 왕실로부터 멀리 밀어내 주시길 최선을 다해 간청하는 겁니다"라고 말하며 희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순정남의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이안대군의 청혼은 정우의 감정을 다시 흔들었다. 답답함을 참지 못한 듯 넥타이를 거칠게 풀어헤치는 장면에서는 완벽함을 유지해온 정우의 인간적인 고뇌가 드러났다. 내각의 분열을 막기 위해 국혼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그는 희주에게 "약속해. 다신 거짓말하지 않기로. 그럼 난 계속 네 편이야"라고 말하며 끝까지 곁을 지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혼 준비 과정에서도 정우의 감정은 복합적으로 그려졌다. 그는 "무사히 이혼하시는 그날까지, 제가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라고 말하며 공적인 책임과 사적인 연모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했다. 희주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자신의 위치와 책임을 놓지 않으려는 정우의 태도는 극의 애틋함을 더했다.
노상현은 냉철함과 절제된 감정, 그리고 흔들리는 진심을 오가며 민정우라는 인물의 결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차가운 말투 안에는 희주를 지키려는 마음이 담겼고, 깊은 눈빛에는 감정을 눌러온 인물의 고뇌가 묻어났다. 특히 더 이상 마음을 숨기지 않고 고백하는 장면은 '노상현앓이'의 시작을 알리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이재원은 전혀 다른 결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이재원은 극 중 성희주의 이복오빠이자 캐슬 카드 대표 성태주 역을 맡아, 동생을 향한 자격지심과 의리 사이를 오가는 인물을 능청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성태주는 뛰어난 능력을 지닌 희주에게 열등감을 느끼며 틈만 나면 날 선 독설을 던지는 인물이다. 하지만 막상 희주가 위기에 처하면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반전 면모로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만든다. 지난 방송에서도 그는 이안대군과의 열애 소식으로 주가가 오르던 상황에서 희주의 사고 소식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빅 오너리스크"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희주가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하자 태주의 태도는 달라졌다.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한 채 거들먹거리는 모습은 태주 특유의 '우쭐함'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을 구박하는 것은 본인의 전공이지만, 막상 결정적인 순간에는 제 편이 되어주는 츤데레 오빠의 매력이 살아난 대목이었다.
태주의 행동에는 계산도 숨어 있었다. 희주의 왕실 입성이 자신의 경영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놓치지 않은 것. 그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캐슬 카드의 권력을 활용해 희주를 돕는 특급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도, 그 틈을 타 캐슬 뷰티 후임 자리를 노리는 야심까지 드러냈다.
이재원은 성태주의 복잡한 감정선을 능청스럽고 유연한 연기로 풀어냈다. 캐슬 그룹의 단독 후계자 자리에 내심 쾌재를 부르면서도, 막상 동생의 신분 상승에는 배 아파하는 미묘한 심리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얄밉지만 끝내 미워할 수 없는 성태주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완성되고 있다.
이처럼 '21세기 대군부인'은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로맨스를 중심에 두면서도, 희주를 향한 민정우의 애틋한 순애보와 성태주의 단짠 가족 서사를 함께 펼쳐내며 극의 밀도를 높이고 있다. 설렘과 짠함, 웃음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인물 관계가 시청자들의 반응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작품의 상승세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21세기 대군부인'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2026년 4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에 올랐다. 첫 방송 이후 3주 연속 정상 자리를 지킨 것이다.
화제성을 구성하는 세부 지표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보였다. 뉴스, VON, SNS, 동영상 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주연 배우 아이유와 변우석 역시 4주 연속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1, 2위를 석권했다. 해당 기록은 2026년 4월 28일 기준이다. 여기에 검색 반응에서도 2주 연속 TV-OTT 드라마 부문 TOP20 1위를 유지하며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시청률 역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6회는 전국 시청률 11.2%, 2054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썼다.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과 2054 시청률에서는 토요일 프로그램 전체 1위에 오르며 금토극 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OTT 성적도 눈에 띈다. 플릭스패트롤 기준 '21세기 대군부인'은 디즈니+ TOP 10 TV쇼 부문에서 글로벌 5위, 비영어권 1위를 지켰다.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에서는 첫 공개 이후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페루, 베네수엘라 등 16개 국가 및 지역에서 1위에 올랐다.
상위권 진입 국가도 폭넓다. 이탈리아, 멕시코, 칠레에서는 2위, 호주, 뉴질랜드, 파라과이에서는 3위,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스위스와 벨기에는 5위, 영국은 6위에 이름을 올렸고, 총 39개 국가 및 지역에서 10위권에 진입했다. 북미와 중남미, 유럽까지 '21세기 대군부인'을 향한 반응이 확산되고 있는 셈이다. 해당 OTT 순위는 2026년 4월 27일 기준이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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