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내야 최고참 양석환 “9위 기분 나빴다, ‘이기는’ 문화 만들고파”[스경X인터뷰]


2026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두산 감독은 팀 성적 반등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고 동시에 내야수 최고참 양석환(35)을 주전 1루수로 못 박았다. 유독 어린 선수가 많은 두산 내야에서 중심을 잡고 후배들을 이끌, 어깨 무거운 자리를 양석환에게 맡겼다.
사실 2025시즌은 팀에도 양석환에게도 쉽지 않았다. 정규시즌 일찍이 최하위로 처졌던 두산은 시즌 중반 기적의 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끝내 9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양석환도 부상과 부진으로 1, 2군을 오가며 만족스럽지 못한 시간을 보냈다.
최근 만난 양석환은 “지금 팀 분위기도 굉장히 밝고 개인적으로도 시즌 준비는 순조롭게 잘되고 있는 것 같다”며 “지난해 굉장히 안 좋은 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책임감도 많이 느꼈다. 시즌을 마치고 3주 정도 쉰 다음 바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배팅 훈련, 기술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아픈 곳도 없고 몸 상태는 좋다”고 했다.
양석환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LG를 떠나 2021시즌 두산으로 옮겼고 2024년까지 4시즌동안 총 103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지난해는 72경기 출장에 8홈런에 머물렀다. 타율은 2024시즌 0.246, 2025시즌 0.248로 아쉬움을 남겼다.
새 시즌 반등을 노리는 베테랑 타자는 자신의 최다 안타 기록인 2023시즌 147안타, 최다 볼넷인 2024시즌 49볼넷을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양석환은 “올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출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150안타 60볼넷을 기록하고 싶다. 홈런보다도 안타를 많이 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어 “프로 선수에게 경쟁은 늘 있는 것이다. 주전 선수가 되더라도 다른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자리를 내주는 게 맞는다. 나도 젊은 선수들보다 잘하려고 늘 준비하고 노력한다. 경쟁이 너무 길어지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쟁은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9위라는 팀 성적에도 자존심이 상했다. 양석환은 “작년은 팀에서 경기력이 좋았던 선수가 소수였다.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이 나름대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9위를 하면 기분이 나쁘다. 올해는 그런 기분을 느끼지 않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전했다.
양석환은 “다른 팀에서 볼 때 두산은 늘 강팀이었고 언제나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었다. 이제 다시 그런 팀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자꾸 이겨야 선수들도 이기는 방법을 깨칠 수 있다. 많이 이기는 문화를 만드는 게 선배들의 역할”이라며 “나도 연차가 쌓이고 나이도 있다 보니 그에 걸맞게 내가 해야만 하는 역할들이 생기더라. 그걸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도 먼저 다가가는 편이다. 양석환은 “평소 후배들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선배에게 기술적인 문제를 먼저 물어보는 것을 좀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내가 눈에 보이는 게 있으면 바로바로 후배들에게 말하는 편”이라고 했다.
올 시즌 또다른 목표가 있냐고 묻자 “다치지 않는 것과 팀에 논란이 생기지 않는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양석환은 “야구 외적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생기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어떤 잘못된 행동을 하면 어린 후배들은 그걸 보고 배울 수밖에 없어서 내 행동에도 많이 조심스러워지더라”고 했다. 새 시즌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모든 선수단이 각자의 기량으로 주목받았으면 하는 베테랑의 바람이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상우♥손태영 子, 아빠 전성기 비주얼 화제 “강남서 女가 적극 대시”
- “소주 4잔 마셨다”던 이재룡, 사고 전 복수 술자리 의혹
- ‘자연 임신’ 배기성,♥이은비와 “8일 연속 관계 후 오른쪽 귀 안 들려”
- 대만 야구팬 문보경 SNS 욕설 테러···“9회 왜 삼진당했나?” 인신 공격 쏟아져, 제3자 일본도 “
- ‘현역가왕3’ 홍지윤, 가왕이로소이다! 최고 12.4%
- 장나라 소속사 관계자, 유서 남긴 채 사망
- 파격 금발 임영웅 “1등 됐어요!” 감격 SNS
- 나나, 강도 피해 전말 모두 밝혔다…“흉기 보고 본능적 방어, 하늘이 도와” (짠한형)
- 59세 박미선, 유방암 투병 후 첫 생일…“다시 초 불 수 있어 감사”
- 하정우 “♥차정원과 열애 행복하다” (강호동네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