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에이스 흔들리자, 강민호가 화답했다' 삼성, 7-5 역전승... SSG 5연패 [대구 현장리뷰]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삼성은 45승 44패 1무로 공동 6위였던 SSG에 5연패를 안기며 단독 6위로 올라섰다. 5위 KT 위즈와 승차는 0.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SSG는 43승 44패 3무로 5할 승률이 깨졌다.
삼성은 류지혁(2루수)-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태훈(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이성규(우익수)-양도근(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
원태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잘 쉬고 거의 한 달 만에 올라왔다. 본인이 컨디션도 잘 맞췄을 것이고 힘이 충전이 됐으니까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투구수에 대한 질문에 "한 달 쉬고 왔는데 그런 게 어디 있겠느냐. 120개라도 던져야 한다"고 기대를 보였다.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안상현(유격수)-현원회(지명타자)-석정우(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미치 화이트.

무더위 속에도 2만 2896명이 찾은 가운데 많은 안타가 쏟아져 나왔다. 이숭용 감독의 걱정이 무색하게 1회초부터 타선이 힘을 냈다. 선두 타자 최지훈이 간결한 타격으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에레디아는 좌중간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날렸다. 무사 2,3루. 최정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원태인은 타격감이 좋은 한유섬을 사실상 고의4구로 내보냈다.
1사 만루에서 고명준이 2-유 간으로 절묘한 타구를 날렸다. 유격수 이재현이 잘 잡아냈지만 몸은 이미 역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1점을 허용하더라도 추가 진루를 막아내는 것만해도 만족할 만한 수비였으나 2루에서 주자를 잡아내기 위해 토스를 한 것이 엉뚱한 곳으로 벗어났고 결국 3루를 거친 에레디아까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지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 삼성으로선 더 아쉬움이 컸고 SSG로선 안도의 한숨을 내쉰 장면이었다.
삼성 타선도 맞받아쳤다. 1사에서 김성윤의 좌전 안타에 이어 디아즈의 내야 안타에 이어 2사에서 강민호의 좌중간 펜스 직격 2루타로 1점을 따라 붙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 양상이었다. 2,3회는 소강 상태로 지나갔지만 4회부터 다시 불이 붙었다. 4회초 SSG가 2사에서 원태인을 공략했다. 7번 타자 안상현을 시작으로 현원회, 석정우가 3연속 안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태자 삼성도 하위 타선에서 안타 3개로 한 점을 다시 따라붙었다.

6회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불펜 투수가 등판했다. 삼성에선 김재윤이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SSG는 베테랑 노경은을 내보냈다. 양도근에게 안타를 맞은 뒤 류지혁에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오른쪽 복숭아뼈에 타격을 입은 류지혁은 이해승에게 임무를 맡기고 교체 아웃됐다. 이어 김성윤의 희생번트 이후 구자욱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타석엔 홈런 선두 디아즈. 강하게 때린 총알 타구는 석정우의 점프 캐치에 가로 막혔다.
그러나 이번에도 강민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노경은의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강하게 때렸고 타구는 3-유 간을 갈랐다. 주자 2명이 홈을 파고들었다. 6-4 역전. 이어 김태훈의 내야 안타 때 3루 주자 구자욱까지 홈으로 향했다.
이후 삼성은 김태훈, 이승현(이상 1이닝)으로 7,8회를 막았고 9회 마무리 이호성을 투입했다. 최지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호성은 에레디아를 2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최정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중견수 김성윤이 한 번 더듬으며 2루 주자가 3루까지 파고 들었다. 1사 1,3루 위기. 코칭스태프가 마운드에 방문했다.
치명적 실책이 나왔다. 한유섬이 좌익수 방면 커다란 타구를 날렸다. 구자욱이 어렵지 않게 타구를 쫓으며 아웃카운트가 올라갈 것으로 보였지만 포구에 실패하는 황당한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고명준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자 관중석에선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삼성의 승리까지 남은 건 아웃카운트 하나. 타석엔 대타 최준우가 들어섰다. 이호성은 다시 한 번 떨어지는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대구=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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