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2] 달렸을 뿐인데…이게 방해야? 억울과 인정 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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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초 기록에 도전하는 KT 위즈가 1회부터 억울한 상황을 맞이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억울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장면.
선발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올랐다.
2사에서 후속타자 장성우가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 로하수의 주루 방해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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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KBO리그 최초 기록에 도전하는 KT 위즈가 1회부터 억울한 상황을 맞이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억울할 수도, 아닐 수도 있는 장면.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3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2선승제) 2차전을 진행 중이다.
3회까지 0-0 초반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5위 결정전 끝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KT는 1차전(4-0)에 이어 2차전도 잡을 경우, 2015년 와일드카드가 도입된 후 정규시즌 5위 팀이 최초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연결하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올랐다.
벤자민은 올해 3년차로 28경기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를 기록했다.
매서운 기세의 KT는 1회초부터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타석에 섰다. 상대 투수는 올해 프로 입단 4년차 최승용.
로하스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느린 변화구를 때렸다. 공은 낮고 빠르게 3루수로 향했다.
수비수 허경민은 공을 잡자마자 1루로 던졌지만 악송구가 되면서 뒤로 빠졌고, 로하스는 2루까지 내달렸다.
이때 1루수 양석환이 벤치를 향해 주루 플레이에 대해 석연치 않은 사인을 보냈고, 이승엽 감독이 3피트 라인 위반에 있어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주심은 판독 끝에 3피트 라인 위반보다는 로하스가 주루 때 상대 선수 글러브를 터치했다는 인터페어 아웃으로 보고 원심을 번복했다.
이강철 감독은 덕아웃에서 격렬하게 항의했으나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다만, KT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
느린 중계화면을 보면 로하스는 고의적인 주루 방해 의도는 없어 보인다.
1루 베이스를 밟으려고 왼팔을 자연스럽게 뻗은 것이 송구 방향과 겹쳐 1루수 양석환의 글러브에 맞닳은 것 처럼 보인다.
2사에서 후속타자 장성우가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 로하수의 주루 방해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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