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차량 절반이 전기차', 아우디, Q6. A6 전동화 모델 잇따라 투입

사진 : 아우디 Q4 e-트론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침체된 국내 전기차시장에 잇따라 신모델을 투입하며 반전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0월 국내 전기차 판매는 1만4,242대로 9월에 비해서는 15.8%가 늘었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7.8%가 줄었다. 충전 문제와 겨울철 배터리 효율성 문제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전기차 기피현상과 지난 8월 발생한 전기차 화재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주된 이유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등 주요 브랜드들이 쌓여있는 전기차 재고 처분을 위해 20-30%에 달하는 파격 할인을 진행한 덕분이다.

전기차시장에 대한 각 브랜드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일부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고, 일부는 가솔린과 디젤 등 엔진차로 회귀하는 경향도 있다.

반면, 전기차를 오히려 강화하는 브랜드도 눈에 띤다. 아우디와 포르쉐는 신모델을 추가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아우디는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량을 전기차가 차지할 정도로 전동화모델에 올인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3,679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00% 이상 증가했다. 이는 이 기간 아우디코리아 전체 판매량 7472대의 약 절반(49.2%)에 해당하는 것이다.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특히, 주력 전기차 Q4 e-트론은 이 기간 2,783대가 판매되는 등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들어 소비자들의 구매 기피로 인한 캐즘 현상이 발생하자 전기차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입 가격을 대폭 낮췄다. 판매가격이 6,170만 원인 Q4 e-트론은 가격을 30% 가량 낮춰 소비자 체감 가격을 4,000만 원 중후반대로 끌어내렸다. 이는 디젤 모델인 Q5 TDI보다 1,500만 원 이상 싼 가격대다.

이에 더해 연말에는 주력 전기차인 Q6와 A6 전동화모델을 잇따라 투입한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지난 12일부터 공식 출시 전 프리뷰를 통해 한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사진 :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인상적인 주행성능과 빠른 충전, 향상된 효율성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 모델이다. 이 차량은 한층 세련된 e-트론 디자인 언어로 아우디 SUV만의 스타일을 구현한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과 선구적인 기술들을 도입해 전기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를 연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길이 4,771mm, 폭 1,939mm, 높이 1,648mm의 넉넉한 차체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의 편안함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으며, 2,899mm의 긴 휠베이스로 2열 좌석에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다섯 명의 승객과 짐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는 넓은 공간과 높은 활용성은 SUV에 대한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PPE 플랫폼을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이 조화를 이루며, 아우디 Q 모델 특유의 강력하고 역동적인 외관 비율을 보여준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OLED 기술이 적용된 11.9인치 아우디 버추얼 콕핏 플러스, 14.5인치 MMI 터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MMI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운전자 중심의 디지털 스테이지는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내부의 핵심 요소이다.
아우디 Q6 e-트론 인테리어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에 탑재된 100kWh(순용량 94.9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는 12개의 배터리 모듈 및 180개의 각형 배터리로 구성돼 있으며,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641km의 주행이 가능하다.

 Q6 e-트론은 퍼포먼스와 퍼포먼스 프리미엄, 콰트로, SQ6 e-트론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각 트림에 포함된 옵션사양 이외에 고객이 원하는 추가 기능과 옵션을 더할 수 있는 4가지의 패키지를 제공한다. 

 Q6 e-트론'의 국내 출시 가격은 8,000만 원 초반에서 1억원 초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차세대 전기 세단 'A6 e-트론'의 국내 인증도 완료, 국내 판매 준비를 시작했다.
아우디 A6 e-트론 컨셉트카

A6 e-트론은 아우디 차세대 준대형 전기 세단이다. A6 e-트론은 A6급 전기차로 스포트백과 아반트 2가지로 운영되며, 메르세데스-벤츠 EQE, BMW i5 등과 경쟁한다.

내외장 디자인은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으며, 날렵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미래지향적인 스타일링이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낮고 와이드한 비율도 특징이다.

실내도 와이드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디스플레이, 4-ZONE 공조기, 뱅앤올룹슨(B&O) 사운드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첨단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A6 e-트론은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Premium Platform Electric)'를 기반으로 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28mm, 전폭 2,137mm(사이드미러 포함), 전고 1,487mm(스포트백 기준), 휠베이스 2,946mm다.

파워트레인은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국내 상온 기준 469km(도심 491/고속 442), 저온 기준 305km(도심 259/고속 362)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인증이 완료된 A6 e-트론은 퍼포먼스 트림으로 후륜구동 방식이다.

A6 e-트론 퍼포먼스 전기모터 최고출력은 381마력, 최대토크는 57.6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5.4초가 소요된다. 또 최대 27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10%에서 80%까지 21분이면 충분하다.

아우디 A6 e-트론 스포트백 모델이 도입되며 내년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