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분만에 '순삭'된 코리안더비... "의도 없었다... 지기 싫었을 뿐" 카스트로프가 밝힌 뮌헨전 퇴장의 이유

임기환 기자 2025. 10. 27.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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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코리안 더비'의 비극적 주인공이 됐다.

묀헨글라트바흐는 경기 시작 19분 만에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그는 "카스트로프 본인도 실수였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 그에게 디아스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다행히 디아스가 부상당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기 전 강한 압박을 주문했는데, 그 태클은 조금 지나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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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코리안 더비'의 비극적 주인공이 됐다. 경기 시작 20분도 채 되지 않아 퇴장당하며 팀을 수적 열세로 몰아넣었고, 그 결과는 참담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반대로 무실점 승리를 지휘하며 웃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묀헨글라트바흐는 3무 5패(승점 3)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반면 뮌헨은 개막 8연승을 달리며 승점 24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관심은 경기 전부터 뜨거웠다. 한국 대표팀의 신구세대가 맞붙는 '코리안 더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는 기대와 달리 싱겁게 끝났다. 카스트로프가 너무 이른 시간에 경기를 망쳤다.

전반 19분, 카스트로프는 뮌헨의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가 드리블로 치고 나가는 순간, 발목을 향해 깊게 들어가는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처음에 옐로카드를 꺼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결정은 뒤집혔다. 느린 화면으로 본 장면에서 카스트로프의 발이 디아스의 발목을 정면으로 가격한 것으로 확인됐고,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경기 시작 19분 만에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바이에른은 곧바로 경기의 흐름을 장악했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빌드업이 안정적으로 전개됐고, 공격진은 묀헨글라트바흐의 진영을 집요하게 두드렸다. 결국 후반 19분, 그 결실이 나왔다. 세르주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은 요슈아 키미히가 오른발로 시도한 첫 슈팅이 수비에 막혔지만, 곧바로 튕겨 나온 공을 잡아 왼발로 정확히 골문 구석을 찔렀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4분에는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은 라파엘 게레이루가 문전 침투 후 침착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35분 레나르트 카를이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꽂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완벽한 뮌헨의 승리였다. 김민재는 90분 내내 안정적인 수비와 빌드업으로 팀의 무실점을 이끌었고, 뮌헨은 한 번의 위기도 없이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묀헨글라트바흐는 조직이 완전히 붕괴됐고, 공격은 단 한 차례도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는 카스트로프의 퇴장을 주요 패인으로 지적했다. 카스트로프는 인터뷰에서 "퇴장은 받아들인다. 정지화면으로 보면 매우 거칠게 보이지만, 나는 그렇게 세게 들어가려는 의도가 없었다. 단지 경합에서 지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정말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이겐 폴란스키 묀헨글라트바흐 감독 역시 제자를 감쌌다. 그는 "카스트로프 본인도 실수였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 그에게 디아스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다행히 디아스가 부상당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기 전 강한 압박을 주문했는데, 그 태클은 조금 지나쳤다"고 말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시즌 초반부터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카스트로프의 퇴장까지 겹치며 분위기는 최악이다. 반면 김민재는 뮌헨 수비의 중심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코리안 더비는 그렇게 명암이 갈렸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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