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겨냥 N수생 폭증… ‘명절 특강’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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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까지 이어지는 의대 수시모집에 12일 오전 9시 현재 모집정원의 13배에 육박하는 지원자 3만8575명이 몰렸다.
21년 만에 가장 많은 'N수생'이 참여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6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원가 '추석 특강' '파이널 특강' 등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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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명 유입돼 21년 만에 ‘최다’
단기 특강·파이널반 마감 행렬
작년보다 수강생 10% 가량 늘어
오전중 의대 수시 경쟁률 13대 1
13일까지 이어지는 의대 수시모집에 12일 오전 9시 현재 모집정원의 13배에 육박하는 지원자 3만8575명이 몰렸다.
21년 만에 가장 많은 ‘N수생’이 참여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6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원가 ‘추석 특강’ ‘파이널 특강’ 등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상위권 반수생을 포함한 수능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늘고 의대 증원에 따라 의대·상위권대 진학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대거 학원가로 쏠리는 ‘추석 특수’가 나타난 셈이다.
12일 입시업체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서울 강남구 메가스터디 러셀학원의 경우 단과반 기준 추석 특강, 파이널 특강 모두 지난해보다 수강생이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학원은 고3 학생과 N수생을 대상으로 14~18일 국·영·수·탐구·논술 추석 특강을 개설했고, 파이널 특강도 이달 초부터 속속 개강하고 있다. 대성학원 계열 단과학원 두각 관계자도 “매년 추석 시즌에 특강이 열리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이 개설됐다”며 “학생들의 수요가 있어 추가 개설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두각은 추석 연휴 기간에 수능 국·영·수·탐구 특강을 개설했다. 이 가운데 국어, 영어, 지구과학 수업은 이미 마감됐다. 15~18일 추석 특강을 열고 논술·탐구 과목 수강생을 모집한 종로학원 관계자도 “올해 수능은 탐구과목 변수가 커 탐구과목 추석 특강은 거의 마감됐고 강사들에게 개인과외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은 특히 N수생이 18만여 명 지원해 2004학년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응시원서 접수 결과 지난해보다 1만8082명 늘어난 총 52만267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졸업생 16만1784명과 검정고시 출신 등 2만109명을 합쳐 18만1893명이 이른바 N수생으로 분류된다. 종로학원은 대학에 다니며 입시를 준비하는 반수생을 9만3195명으로 추산, 의대 증원을 겨냥해 입시에 뛰어든 상위권 수험생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분석했다.
수험생들의 의대 수시모집 지원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유웨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39개 의대 수시에 3만8575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의대들이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이 2978명(정원 외 등 제외)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13 대 1에 달한다. 대학·전형별로는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 경쟁률이 190.4 대 1을 기록했고, 가천대 논술전형(123 대 1), 가톨릭대 논술전형(106.7 대1) 등도 경쟁률이 100 대 1을 넘겼다. 수시 원서접수는 9~13일 사이에 대학별로 3일 이상씩 진행되며 39개교 중 35개교가 13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상향지원하는 추세인 데다 2026학년도 의대 입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올해 입시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어서 지원자 수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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