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4조4000억 규모 '벤처펀드' 조성 시동
문체부·해수부·한국벤처투자 참여
AI·딥테크 유니콘 기업 등 육성 추진
영화 경쟁력 강화·해양 기업 성장 지원

정부가 4조원대 '벤처펀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딥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육성과 글로벌화 지원 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K-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지방 해양 기업 성장 등을 도모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모태펀드 2026년 1차 정시 출자공고'를 통해 4조4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2조1000억원을 출자해 이뤄지는 이번 펀드 조성에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한국벤처투자가 함께한다.
부처별로 보면, 먼저 중기부가 1조6000억원을 출자해 3조6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만든다.
이때 5500억원은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한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에 투입되며, 해당 분야 펀드 조성 목표는 총 1조3000억원 규모다.
이 중 유망 창업기업 발굴과 육성부터, 스케일업 투자까지 지원하는 '스타트업·스케일업 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유니콘 후보 기업에 민·관 합동으로 600억원 이상의 투·융자를 지원하는 '유니콘 펀드'를 신설한다. 해외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연계하는 '해외 진출 펀드'도 신규 조성한다.
아울러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글로벌 펀드'에 13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이상을 구축하고, '창업초기' 분야와 재창업자를 위한 '재도전 펀드'는 각각 3250억원,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방침이다.
지역 최초 유니콘 탄생을 뒷받침할 '지역성장펀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00억원을 출자한다.
이 외에 청년창업(667억원), 여성(167억원), 임팩트(334억원) 분야에도 마중물을 공급한다.
문체부는 총 4990억원을 출자해 ▲지식재산(IP) 펀드 2000억원 ▲문화기술(CT) 펀드 1000억원 ▲한국영화 메인투자 펀드 567억원 등 총 7318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150억원을 출자해 215억원 규모의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를 구축한다. 해당 펀드는 '수도권 외 지방소재 해양 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으로 한다.
2월2~3일에는 공고 세부 내용에 대한 설명회가 열린다. 운용사는 1·2차 심의를 거쳐 오는 4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고에 포함되지 않은 우주항공청, 보건복지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9개 부처와 일부 분야는 2월 이후 순차 공고할 예정이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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