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곧 합의 안되면 하르그섬과 모든 발전소 폭파"

김동식 기자 2026. 3. 3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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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란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하르그섬을 포함해 발전소과 석유시설 등을 모두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군사 작전을 끝내기 위해 이란과 새로운,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 중이고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아마 이르게 될 것이지만 어떤 이유로든 곧 합의에 이뤄지지 못한다면,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상업용으로 개방되지 않으면 그동안 의도적으로 건드리지 않았던 하르그섬과 유정, 발전소에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도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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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파 가능 대상에 담수화 시설도 포함...합의 없이 전쟁 종료 가능 시사
29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언론인들과 대화 중인 도널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란과 진행 중인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하르그섬을 포함해 발전소과 석유시설 등을 모두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은 군사 작전을 끝내기 위해 이란과 새로운, 더 합리적인 정권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 중이고 큰 진전이 있었다”면서도 “아마 이르게 될 것이지만 어떤 이유로든 곧 합의에 이뤄지지 못한다면,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상업용으로 개방되지 않으면 그동안 의도적으로 건드리지 않았던 하르그섬과 유정, 발전소에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도 완전히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함으로서 이란에서의 사랑스러운 ‘체류’를 끝낼 것이다”라며 “이는 이란 정권의 47년에 걸친 공포 정치에서 숨진 우리의 수많은 군인들과 다른 이들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메시지는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지만 미국이 별도의 휴전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대이란 공격을 종료할 수 있다는 의사까지 피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애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하겠다”면서 시한을 지난 27일로 설정했다가 이를 다음 달 6일로 미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자신이 새로운 시한으로 제시한 4월 6일까지 이란이 종전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공격에 나설 수 있다”면서 “우리는 약 3천 개의 목표물이 남아 있다. 우리는 1만3천개의 목표물을 폭격했고, 아직 수천개가 더 남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또 같은 날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한 달 전 이스라엘과 함께 시작한 전쟁을 통해 미국이 이란에서 정권 교체를 달성했다”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향해 “훨씬 더 이성적”이라고 평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또 “우리는 이전의 누구도 상대해 본 적 없는 다른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다. 완전히 다른 사람들이다. 그래서 나는 그것을 정권 교체라고 간주한다”라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이번 주에 이란과 합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보인다. 곧 이뤄질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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