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뉴스] 김태규 "씨X"…국감장서 열린 '욕설 듣기평가'
[기자]
오늘(24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 감사장은 하루 종일 온갖 욕설로 얼룩졌습니다.
국감이 잠시 정회 중일 때 방문진의 한 간부가 갑자기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는데, 이때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이 욕설을 하면서 "사람 죽네 죽어"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김태규 직무대행은 이런 숫자가 들어간 욕설을 한 기억이 없다고 버티면서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그래서 했나요, 안 했나요?
[기자]
그래서 최민희 위원장이 뒤늦게 영상을 입수했다면서 직접 틀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와 …씨X, 사람을 죽이네, 죽여…씨.]
[최민희/과방위원장 : 자, 다시 한번 더 듣겠습니다.]
[와 …씨X, 사람을 죽이네, 죽여…씨.]
[최민희/과방위원장 : 아까 한민수 의원은 SSI까지 들었다고 했는데 그 뒤에 BAL까지 다 나왔어요.]
[기자]
하지만 국민의힘 측에서는 저걸로는 부정확한 것 아니냐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자 최민희 위원장은 이번에는 좀 천천히 다시 틀었습니다. 다시 들어보시죠.
[와 …씨X, 사람을 죽이네, 죽여…씨.]
[앵커]
이 정도면 뭐 명확하게 들리는 것 같은데 김태규 대행이 사과는 했습니까?
[기자]
그러자 정회 중이었고 회의가 잠시 중단된 뒤였고 또 개인적인 한탄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회의가 중단된 상태라고 해도 복도가 아니라 회의장 안이었고 또 개인한테 한 얘기라고는 하지만 다 들릴 정도의 욕설이었다, 이런 게 문제가 되는 것이죠.
[앵커]
어쨌든 저렇게 욕을 하면 안 되죠.
[기자]
게다가 장관급 기관장이 국회에 나와서 보여주기에는 부적절한 태도였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고 여당에서조차 좀 부적절한 태도다, 유의해 달라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김태규 직무대행은 뒤늦게 유감 표시를 했지만, 야당에서는 국회 모욕죄로 고발하기로 의결했고요.
이보다 앞서서 김태규 직무대행의 욕설 문제를 따지던 야당 의원도 욕설하면서 또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직접 보시죠.
[김우영/민주당 의원: 아니, 저 자는!]
[김태규/방통위원장 직무대행 : 저 자라니요!!]
[김우영/민주당 의원 : …뭐야, 인마!]
[김태규/방통위원장 직무대행 : 저 자?! 인마?!]
[김우영/민주당 의원 : 인마, 이 자식아!!]
[김태규/방통위원장 직무대행 : 이 자식?! 이거 뭐하자는 겁니까, 지금?!]
[김우영/민주당 의원 : …이 새X야!!]
[김태규/방통위원장 직무대행 : 이 새X야??]
[앵커]
국회에서 일어난 일을 전하면서 이렇게 삐 소리를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이나 한다는 게 참 부끄러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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