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조여정이 베니스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 방문한 이탈리아에서 담은 다양한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현지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은 직후여서, 여유로운 표정으로 찍힌 그의 근황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렸다.
밀짚모자부터 백리스 룩까지…이탈리아에서 만끽한 자유로움

조여정은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베니스국제영화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그는 어깨가 드러나는 검은색 스트라이프 튜브톱에 흰색 카디건, 밀짚모자를 매치한 편안한 일상 룩을 선보였다. 다른 사진에서는 등이 깊게 파인 검은색 백리스 의상을 입고 야외 테라스 난간 앞에 선 모습이 담겼는데, 깔끔하게 묶어 올린 번 헤어스타일과 어우러져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등과 허리 라인이 드러나는 디자인을 자신 있게 소화하며 건강한 매력을 드러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 역으로 참여한 이창동 감독 신작

조여정은 이번 방문에서 이창동 감독의 새 영화 '가능한 사랑'을 통해 베니스를 찾았다. 극 중 그는 노동자들의 현실을 다큐멘터리로 담으려는 감독 예지 역을 맡아, 남편 상우 역의 조인성과 부부 호흡을 맞췄다.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공식 스크리닝에서는 상영 직후 약 6분에 달하는 기립박수가 쏟아졌으며, 조여정을 비롯한 배우들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감격을 나눴다. 이날 레드카펫에서는 이창동 감독과 배우 전원이 흑백 톤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춰 눈길을 끌었는데, 조여정은 독특한 실버 장식이 돋보이는 오프숄더 드레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4년 만의 베니스 경쟁 부문…황금사자상 향한 기대감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2002년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에 다시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오른 작품이다. 대규모 정리해고와 파업으로 상처를 입은 노동자 부부(설경구·전도연)와, 그 사건을 다큐멘터리로 다루는 부유한 감독 부부(조여정·조인성)가 얽히며 계급과 욕망, 관계의 균열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상영 이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외신들의 극찬이 이어지면서, 오는 12일 열리는 폐막식에서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는 오는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