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가을의 여왕’ 김수지, 유일한 언더파 우승... 통산 6승
가을이 오면 강해지는 ‘가을의 여왕’ 김수지(28)가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가을에 달성했다.
김수지는 6일 경기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4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한 그는 2위 황유민(21·이븐파)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상금 2억7000만원을 받았다.
긴 러프 등으로 무장한 난도 높은 코스에서 김수지는 유일하게 최종 합계 언더파로 마쳤다. 전날 3라운드에선 버디만 8개 잡아냈다. 김수지는 이날 최종 라운드 한때 윤이나(21), 박민지(26)에게 공동 선두를 내주기도 했으나 14번홀(파4)과 16번홀(파3) 버디를 잡아내며 경쟁자들 추격을 뿌리쳤다.
김수지는 이번 우승까지 투어 통산 6승을 모두 8월말 이후에 이뤘다. 2021년 9월과 10월, 2022년 9월과 10월, 2023년에는 8월 27일에 트로피를 들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김수지는 가을에 유독 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직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며 “매 대회 최선을 다하고 우승하고자 임하는데 그 결과가 가을에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시즌 초반에 하던 것 그대로 해오면서 샷 정확도를 높이려고 노력해왔다”며 “최근 열린 대회 코스 중 가장 어려웠지만 난도에 맞춰 좋은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이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이나와 박민지가 공동 3위(1오버파), 방신실(20)이 공동 5위(5오버파)로 마쳤다. 올 시즌 나란히 최다승 3승을 달리는 선수 4명 중 박현경(24)은 공동 8위(6오버파), 배소현(31)은 15위(9오버파)였고 이예원(21)은 컷 탈락, 박지영(28)은 기권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맛있는 민물게장, 일본인에게만 파나!”
- 졸음운전 하다 공사 작업자 숨지게 했는데...1심서 집행유예 나온 이유
- “폭탄가방 숨겨져있다”…‘킨텍스 폭파 예고’ 글 올린 10대 자수
- 민주당, ‘김건희 국정농단 규탄’ 장외집회…與 “이재명 방탄 집회”
- 제2연평해전 유족, 북 러시아 파병 규탄
- 유효기간 5개월 지난 백신 접종한 의사...법원 “3개월 자격정지 과도”
- 엔비디아, 8일부터 다우지수 편입…인텔 25년 만에 제외
- 美, 중동에 B-52 전략폭격기 등 추가 배치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방송인 양정원, 사기 혐의 피소
- 다음주 美 대통령이 바뀐다 [원샷 국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