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1,000도'...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도입

제주방송 권민지 2022. 11. 2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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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전기차 보급 대수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화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기차 리튬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때문에 그 동안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전기차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1천도까지 치솟는 열폭주 현상 때문에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았습니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화재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열폭주 현상을 감당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진압 장비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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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지역 전기차 보급 대수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화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기차 리튬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 때문에 그 동안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제주 소방당국이 전기차 화재 진압에 효과적인 새로운 소방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차 뒤편에서 불길이 거세게 치솟습니다.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이고, 불은 4시간 넘게 지나서야 모두 꺼졌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온도가 순식간에 1천도까지 치솟는 열폭주 현상 때문에 화재 진압이 쉽지 않았습니다.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화재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열폭주 현상을 감당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진압 장비는 없었습니다.

권민지 기자
"배터리 열폭주 현상으로 기존의 방법으로는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기차 화재 진압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주요 원인인 배터리 열을 낮추기 위해 차 아래쪽으로 물을 뿌리고, 질식소화포를 덮어 산소를 차단해 보지만 여전히 불은 그대로입니다.

이번에는 전기차 주변에 물막이 판을 설치하고 물을 채우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최근 제주에 처음으로 도입된 이동식 소화수조입니다.

현재까지 전기차 배터리 열을 식힐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장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도로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경사진 경우, 전기 버스처럼 배터리가 천장에 있는 경우에는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임영근 / 제주소방안전본부 대응조사팀장
"현재 (제주에) 전기차가 많이 보급돼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 시) 열폭주 형태를 분석하고 진압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오늘 훈련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제주 소방당국은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무리하게 진압을 시도하지 말고 대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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