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XT 픽업트럭 다시 만드나? CGI 렌더링 공개

캐딜락이 2027년형 에스컬레이드 EXT 픽업트럭의 콘셉트 렌더링을 공개했다. 비록 아직 공식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최근 유튜브 채널 ‘AutoYa Info’를 통해 공개된 CGI는 캐딜락이 다시 한번 픽업트럭 시장에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에스컬레이드 EXT는 2002년 처음 등장해 쉐보레 아발란치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화제를 모았다. 고급 SUV의 외형에 픽업트럭의 실용성을 더한 이 모델은 2013년 단종됐지만, 한 세대가 지난 지금 고급 픽업의 수요가 늘면서 재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CGI 렌더링은 최근 부분변경된 2025년형 에스컬레이드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기존 에스컬레이드의 대형 전면 그릴과 수직형 주간주행등(DRL), 고급스러운 휠 디자인 등 주요 특징은 유지되면서도, 픽업트럭의 실용성을 살린 적재 공간과 더불어 5인승 더블캡 구조를 갖췄다.

실내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신 에스컬레이드에 적용된 5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고급 마감재가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픽업트럭이면서도 캐딜락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정보 역시 확인되지 않았지만, 기존 에스컬레이드 V에 탑재된 최고출력 682마력의 6.2리터 V8 엔진이나, 에스컬레이드 IQ의 750마력급 전기모터 시스템이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기차 기반이 될 경우, GM의 얼티움 플랫폼을 활용한 대형 럭셔리 전기 픽업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있다.

한편 에스컬레이드 EXT가 실제로 부활한다면, 포드 F-150과 GMC 시에라, 리비안 R1T 등과 함께 프리미엄 픽업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잠재력을 지닌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