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단지 아파트 붕괴되나…땅 꺼지고 건물 기울어 4000명 대피

박아영 2023. 6. 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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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땅이 꺼지고 건물 벽체가 갈라지거나 기울어 주민 4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7일 중국 관영 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톈진시 진난구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이상 현상이 일어났다.

현재 아파트 입주민 4000여명은 지난 1일 긴급 대피해 호텔 등에서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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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기울고 도로가 침하된 중국의 아파트 단지. 중국 관영 CCTV 캡처

중국 톈진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땅이 꺼지고 건물 벽체가 갈라지거나 기울어 주민 4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7일 중국 관영 C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톈진시 진난구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이상 현상이 일어났다.

도로 곳곳이 내려앉으며 균열이 생겼고, 25층짜리 아파트 한 동은 눈에 띄게 기울어지기도 했다. 단지 지하 주차장 벽이 갈라지면서 물이 새고, 금이 간 아파트 외벽 틈도 서서히 벌어지고 있다.

현재 아파트 입주민 4000여명은 지난 1일 긴급 대피해 호텔 등에서 머물고 있다. 당시 대피한 한 주민은 “새벽에 누군가 문을 두드리며 ‘위험하다’고 외쳤다”며 “혼비백산해 간단한 소지품만 챙겨 집에서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파트가 언제 붕괴될지 모르는 상황에 입주민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3일에는 일부 주민이 잠시 귀가해 귀중품·생필품 등을 챙겨 나왔으나 피해가 심한 건물 주민의 경우는 혹시 모를 사고 위험해 대비해 이마저도 허용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총 52개 동이 있는데 그중 16개 동이 4일부터 전면 봉쇄돼 접근이 금지됐다. 폭발 사고 우려로 가스 공급도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사태가 아파트 맞은편에서 대규모 터파기 공사를 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조사반을 편성해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당국 관계자는 “이런 국지적이고 돌발적인 지반 침하는 보기 드문 사례”라며 “복잡한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돼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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