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음주운전 문다혜, 경찰 출석…"부끄럽고 죄송...반성하며 살겠다"

음주 상태에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41)씨가 18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문씨는 이날 오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

경찰이 지난 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문씨를 입건한 지 13일 만입니다.

이날 문씨는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후 '차량 압류된 전적이 있는데 왜 그런건지', '같이 술마신 사람이 음주운전을 말리지 않았는지' 질문에도 "죄송하다"는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문씨는 출석 직후 서면 사과문을 통해서도 "모든 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해서는 안될 큰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전했습니다.

문씨는 "저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기사님과 가족분들꼐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기사님이 언론취재를 받는 곤혹스런 상황까지 겪게 되셔서 더욱 송구하다. 하루빨리 평온을 되찾으셨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씨는 끝으로 "많은 분이 걱정하시고 음주운전한 것을 꾸짖으셨다. 다시는 걱정하지 않도록 저 자신을 성찰하며 살겠다"며 "죄송하다.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씨는 이달 5일 오전 2시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습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씨는 피해 차주인 택시 기사와 형사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