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즙이 폭발하는 부드러운 갈비살 맛집 5
입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아버리는 갈빗살과 함께 연말 모임을 즐겨보자.
[숙대입구] 남산드럼통
남산드럼통
각종 맛집이 숨겨져 있는 남영동에 또 다른 신상 양념 갈빗살 맛집이 생겼다. 레트로에 진심으로 가게를 꾸며놓아 노포로 오해하는 사람도 많다고. 이곳의 수많은 매력 포인트 중의 1근에 38,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갈빗살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밸런스가 잘 잡힌 양념은 한 점 먹으면 기분 좋은 달달함을 선사하고, 무한리필이 가능한 기본 반찬 열무 국수는 느끼함을 잡아줘 끊임없는 고기 추가를 외치게 된다. 사이드 메뉴들도 맛이 좋아 모든 메뉴를 먹고 나온 손님도 있다고 하니, 여러 가지 맛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문래동] 갈빗
갈빗
문래동의 수많은 공업사들을 지나치다 보면 잔뜩 놓인 화분 때문에 꽃집인지, 고깃집인지 구별하기 힘든 곳이 있다. 이곳이 바로 문래동에서 소문이 자자한 맛집 ‘갈빗’이다. 가게 이름처럼 갈빗살이 주력 메뉴인데, 간이 잘 베인 고기를 연탄 위에서 직화로 구워 연탄향을 가득 머금은 갈빗살을 즐길 수 있다. 갈빗살은 한우는 아니지만, 질 좋은 고기를 사용해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다. 방문 시 비빔 막국수 만큼은 꼭 주문하도록 하자. 기름진 갈빗살을 새콤달콤한 막국수와 함께 먹으면 그만한 별미가 없다. 실내 웨이팅이 가능하여, 기다릴 때 춥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으니 주저 없이 방문하도록 하자.
[송파] 야끼니꾸 도쿠센
야끼니꾸 도쿠센
한국식으로 충분히 갈빗살을 즐겼다면 이번엔 일본식 갈빗살을 즐겨보자. 네이버 평점 4.98의 점수로 송파에서 소문난 맛집 야끼니꾸 도쿠센이 그 주인공. 바 형태의 내부에 들어가면 따뜻한 숯불 화로가 준비된다. 맨 처음에는 부드러운 안심으로 입맛을 돋구고, 고소하고 촉촉한 육즙의 진갈빗살을 충분히 즐겨보자. 마지막으로 매콤하고 탱탱한 식감의 닭 목살과 하이볼 한 잔으로 마무리하면 행복감이 몰려온다. 보통의 고깃집과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여서 데이트 코스로도 완벽하니, ‘고기가 입에서 녹는다’라는 말을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면 방문해 보자.
[성수] 호랑도
호랑도
좋지 않은 리뷰는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성수에 위치한 호랑도는 명성에 걸맞게 네이버 리뷰도 5점 만점이다. 방문하게 된다면 LA갈비의 형태를 띠고 있는 호랑갈비와 진(꽃)갈비살을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참숯에 구워내 숯불 향이 가득 품고 있고 슴슴한 양념 때문에 물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 감태 옷을 두껍게 껴입어 쌀알이 보이지 않는 감태 주먹밥도 이 집의 별미. 일품 진로, 짐빔, 제임슨 등 다양한 종류의 하이볼은 기분 좋게 반주로 곁들여도 좋다. 직원들의 친절은 기본이고,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의 분위기도 좋아 사랑하는 사람과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신용산] 몽상가
몽상가
가게 외관부터 마치 홍콩에 온듯한 분위기를 주는 퓨전 화로구이 전문점 ‘몽상가’. 다양한 나라의 느낌을 결합시켜 놓은 가게답게 특이한 메뉴들을 볼 수 있다. 모듬 화로구이를 주문하면 부채살, 등심, 갈빗살, 이베리코 목살이 함께 나온다. 물론 모든 고기가 맛있지만 네 가지 종류의 고기 중에 단연 돋보이는 것은 갈빗살이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갈빗살을 즐기고 나면 토마토 육수를 베이스로 한 대창 전골인 ‘화양 전골’이 나오는데, 대창이 들어갔지만 느끼하지 않아 마무리하기 제격이다. 용산 속의 작은 홍콩을 즐기고 싶다면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