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폭우에 붕괴·침수 잇달아‥복구는 막막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금요일부터 주말 사이 예상을 뛰어넘는 폭우가 쏟아진 지역에선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침수와 붕괴 피해 복구작업이 시작은 됐지만, 피해 주민들은 막막한 심정을 호소합니다.
이선영 기자가 현장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가을 폭우에 조만강이 범람하며 침수 피해를 입은 경남 김해시 이동.
저지대의 한 건물 지하는 비가 그친 지 하루가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가득찬 물을 펌프로 빼내고 있습니다.
지상의 집들은 그나마 물이 빠졌지만 흙탕물 범벅이 된 장판을 모조리 뜯어내는 등 복구가 한창입니다.
[최용기/수해 주민] "(물이) 무릎까지 차서 차기 전에 (집주인이) 피신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 이 장판은 다 어떻게 된 거예요?> 지금 치우고 계십니다. <다 젖어서?> 예, 아예 못 써요."
물에 잠겨 못쓰게 된 가구와 가재도구들은 죄다 밖으로 옮겨졌습니다.
[신일홍/김해시 공공근로자] "일요일 저녁부터 그래서 지금 계속 치워서 지금 현재까지 여기 한 3.5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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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동안 5백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남 창원에선 5m 높이 옹벽이 쓰러지며 빌라 5개동 주민 54명이 대피했습니다.
지지대를 세워 임시 조치는 했지만 언제 안전진단이 이뤄질지 기약이 없어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실상 이재민 신세가 됐습니다.
[전민숙/빌라 주민] "너무 불편해요. 지금 당장에 빨래도 해야 되죠. 옷조차도 갈아입을 여벌 옷도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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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폭우에 하천 제방이 붕괴된 마산회원구의 하천변에는 이제서야 중장비가 투입됐습니다.
쓰러진 전봇대는 현재 철거됐고, 전선은 다른 곳에 우회 연결하는 복구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창원시 관계자(음성변조)] "유실된 상태로 또 비를 맞으면 안 되니까 영구적인 공사를 할 때까지 '모래마대'라든지 '톤백'으로 거기를 좀 보완을 하는 거거든요."
이번 폭우로 붕괴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김해 대성동 고분군은 출입을 통제하고 복구 계획을 마련 중입니다.
특히 토사가 깎여나간 절개면에서 가야시대 토기 파편과 조선시대 기와, 백자 조각이 쏟아져 추가 유실 방지 대책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장훈, 손원락(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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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장훈, 손원락(경남)
이선영 기자(sunshine@mbcgn.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3944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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