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퍼거슨, 운명이었다…“아스널, 토트넘 제의 있었지만..회장은 오직 맨유라 말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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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갈 운명이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레전드 퍼거슨 경은 맨유에 합류하기 전에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퍼거슨 경은 과거 아스널, 토트넘,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관심을 받았다. 따라서 맨유에 합류하기 전인 1986년에 이미 영국으로 이적할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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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알렉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갈 운명이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레전드 퍼거슨 경은 맨유에 합류하기 전에 아스널과 토트넘 홋스퍼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은 지금의 맨유를 만들어낸 '전설'이다.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간 지휘봉을 잡으며, 맨유를 세계 최고 수준의 구단으로 성장시켰다. 지금의 맨유가 있기까지 가장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된다. 퍼거슨 경은 맨유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감독으로 남아있다.
화려한 업적을 달성했다. 퍼거슨 경은 2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PL) 우승 13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를 포함해 총 3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1998-19시즌에는 잉글랜드 구단 중 최초로'트레블 우승'까지 이룩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여러 스타 선수들을 지휘했다. '퍼기의 아이들'로 대표되는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게리 네빌, 에릭 칸토나 등을 이끌며 '맨유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이후에는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박지성 등을 영입하며 2000년대 중후반에도 강력한 면모를 유지했다. 퍼거슨은 이후 건강 악화로 인해 지난 2013년 감독직 은퇴를 선언했다. 퍼거슨 경은 이후 앰버서더, 구단 이사 등으로 현재까지 맨유와 연을 이어 왔다.
퍼거슨 경은 맨유에 합류하기 전 스코틀랜드의 에버딘 지휘봉을 잡았다. 퍼거슨 경은 1978년부터 약 8년간 에버딘과 함께하며 세 번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PL 여러 구단들은 당연히 퍼거슨 경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퍼거슨 경은 맨유에 합류하기 전, 여러 구단의 제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퍼거슨 경은 과거 아스널, 토트넘,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관심을 받았다. 따라서 맨유에 합류하기 전인 1986년에 이미 영국으로 이적할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퍼거슨 경의 이적을 막은 이가 있었다. 당시 에버딘 회장이었던 딕 도날드다. 퍼거슨 경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일화를 밝혔다. 퍼거슨 경은 “난 아스널, 토트넘, 울버햄튼의 제의를 전부 거절했다. 도널드 회장이 떠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널드 회장은 ‘넌 오직 한 구단만 가야 해. 그 구단은 맨유야’라고 말했다. 그렇기에 맨유가 제의를 할 때까지 움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퍼거슨 경은 최근 맨유와의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 "맨유의 이네오스 공동 구단주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이었던 퍼거슨 경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계약을 마무리한 목적은 비용 절감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에릭 칸토나는 맨유의 행보를 거세게 비판한 바 있다. 퍼거슨 경은 구단 이사직에서도 물러나, 비상임 이사로서 맨유에 남을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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