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상반기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 가장 많았던 곳은 어딜까?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23만건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1,000여 건 늘어난 수치인데요. 수도권도 전년 동기 대비 1만9,000여 건 증가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역과 단지는 어디인지, KB부동산이 살펴봤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전년 동기 대비 3만1,000여 건 증가

한국부동산원 아파트매매 거래현황과 국토부 6월 실거래가 자료(7월 17일 현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건수는 23만5,255건으로, 전년 동기 20만3,437건 대비 3만1,818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20만8,375건 거래됐는데요. 이와 비교하면 2만6,880건 늘어난 수치입니다.

서울은 지난해 상반기 1만7,509건에서 올해 상반기 2만5,034건으로 7,525건 증가했고, 경기도는 1만69건, 인천은 1,810건 각각 증가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1,826건으로 가장 거래가 많았습니다. 이후 노원구 1,719건, 강동구 1,533건, 강남구 1,481건, 성북구 1,363건, 성동구 1,348건 거래됐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가 6,078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화성시 5,740건, 용인시 5,424건, 고양시 4,331건, 평택시 3,147건, 김포시 3,084건 순입니다.

서울 단지별 거래, 헬리오시티 가장 많아

그럼 서울에서 매매 거래가 많았던 곳을 단지별로 살펴보겠습니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역시 단지 규모가 가장 큰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차지했습니다. 7월 17일 기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204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는 해당 단지 총 가구수 9,510가구(임대 포함)의 2.1%에 해당합니다.

2019년 9월 입주한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은 2위를 차지했는데요. 전체 4,932가구 중 174건 거래돼 전체의 3.5% 집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이후 신천동 파크리오가 155건,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21건, 상일동 고덕아르테온이 108건 거래됐습니다.

특히 강북권 대단지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외에도 은평구 응암동 녹번역e편한세상캐슬이 96건, 성북구 돈암동 한신,한진은 95건 거래됐습니다.

경기, 인천 단지별 아파트 거래량 살펴보니

경기도에서 단일 단지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곳은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e편한세상구성역플랫폼시티입니다. 이 단지는 올해 4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인데요. 전체 999가구 중 185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3월부터 운행을 시작했지만 무정차 통과했던 GTX-A노선 구성역이 6월 29일 개통하는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된 것이 거래를 활발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2위는 파주시 당하동 운정신도시제일풍경채그랑퍼스트입니다. 1,926가구 중 171건 거래됐습니다. 또한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포레스티아(160건), 화성시 봉담읍 내리 힐스테이트봉담프라이드시티(128건) 등 경기 남부에 위치한 대단지 거래가 많았습니다.

인천에서는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아르테가 가장 많이 거래됐습니다. 주안10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1,146가구 중 329건 거래됐습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 초역세권에 석바위공원, 중앙공원, 주안도서관이 가깝고, 원도심인 인천시청역 주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입니다.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는 5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단지인데요. 전체 1,205가구 중 153개 집주인이 바뀌었습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초역세권에 호수변공원을 접하고 있어 조망권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단지입니다.

지금까지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매매 거래가 많았던 곳을 살펴봤습니다. 거래량은 부동산 시장 가격의 흐름을 체크하기 위해 필수인 데이터라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손쉽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