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데치지말고 "이렇게"하세요, 잡내도 없고 3배 쫄깃합니다

오징어는 누구나 즐겨 먹는 해산물이지만, 막상 조리할 땐 비린내나 질긴 식감 때문에 실패하기 쉽다. 일반적으로는 끓는 물에 살짝 데치는 방식이 익숙하지만, 그보다 훨씬 맛있고 식감까지 살아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물을 따로 넣지 않고 팬에 오징어를 찌는 ‘무수분 찜 방식’이다.

여기에 소주나 청주를 살짝 넣고 뚜껑을 덮어 중약불로 쪄내면 탱글하고 부드러운 오징어가 완성된다. 간단하지만 맛의 차이는 확연하다. 특히 오징어 특유의 냄새가 싫었던 사람도 만족할 수 있는 조리법이다.

물 없이 찌면 오히려 식감이 살아난다

끓는 물에 오징어를 데치면 열 전도는 빠르지만, 동시에 수분이 단백질을 과도하게 풀어버려 질겨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무수분으로 찌면 오징어 자체의 수분이 안쪽에서부터 열을 머금으며 익게 된다. 이 방식은 수분 손실을 최소화해 촉촉하면서도 쫄깃한 질감을 살릴 수 있다.

겉은 마르지 않고 속은 탱탱하게 유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팬에 바로 조리할 수 있어 편리하고, 별도 물을 끓일 필요가 없어 시간도 절약된다. 간단하지만 훨씬 전문적인 맛이 난다.

소주나 청주를 넣으면 비린내가 말끔히 사라진다

오징어 조리에서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특유의 바다 냄새다. 물로만 씻거나 삶는다고 해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조리 전 처리가 중요하다. 무수분 찜을 할 때 소주나 청주를 1~2큰술 넣어주면 이 냄새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다. 알코올 성분은 날아가고 향은 남아 오징어 본연의 맛을 방해하지 않는다.

생강이나 마늘 없이도 충분히 잡내 제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아이들이 먹는 경우, 냄새에 민감한 입맛도 만족시킬 수 있다. 술 냄새는 전혀 남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중약불로 3분, 짧게 익히는 게 포인트다

오징어는 오래 익힐수록 질겨지기 때문에 조리 시간 조절이 핵심이다. 무수분 찜 방식에선 뚜껑을 닫고 중약불로 3분만 익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이 정도 시간이면 속까지 익고 겉은 탱탱하게 마무리된다.

센 불은 피해야 수분이 날아가지 않고 찜 효과가 제대로 살아난다. 팬 안에서 김이 오르기 시작하면 바로 타이머를 맞추는 것이 좋다.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질기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오징어가 완성된다. 따로 양념하지 않아도 이 조리법만으로 충분히 맛있다.

데치지 않으니 영양 손실도 훨씬 적다

끓는 물에 데치는 조리법은 수용성 비타민과 미네랄이 쉽게 빠져나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무수분 찜은 오징어가 가진 영양소가 대부분 보존된 상태로 유지된다. 특히 단백질, 타우린, 비타민 B12 같은 성분이 덜 파괴돼 건강에도 더 유리하다.

열 손실 없이 천천히 익는 구조라 영양소 변형도 적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고단백 식단을 챙기는 사람에게는 더 좋은 조리법이라 할 수 있다.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각종 요리에 바로 활용하기도 편하다

이렇게 쪄낸 오징어는 별다른 손질 없이 바로 먹어도 좋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도 좋다. 오징어볶음이나 샐러드, 파스타, 심지어 냉채에 넣어도 비린내 없이 식감이 살아 있는 상태로 쓸 수 있다. 삶은 오징어보다 간이 잘 배고, 쫄깃함도 오래 유지된다.

미리 찜해두고 냉장 보관하면 간단한 반찬이나 술안주로도 훌륭하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고 싶다면 가장 이상적인 조리법 중 하나다. 오징어 요리에 한 번 이 방식을 적용하면 쉽게 돌아가지 못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