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은 염증, 하지만 암일 수도 있습니다

목에서 혹이 만져질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염증 반응인데요, 림프절염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우리 몸에는 약 900여 개의 림프절이 존재하며, 그중 약 3분의 1이 목 주변에 밀집해 있습니다.
림프절은 면역 방어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반응하여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감기나 인후염 같은 상기도 감염 후에 목 주변 림프절이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면역세포들이 병원체와 싸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보통은 며칠 내로 자연스럽게 가라앉기 때문에 지나친 걱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혹이 지속되거나 점점 커지면서 단단해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갑상선암이나 림프종, 혹은 다른 장기에서 목으로 전이된 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특별한 감염 증상 없이 혹이 생겼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혹의 형태와 느낌으로 구별이 가능합니다

혹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촉감과 위치, 움직임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턱을 살짝 들고 귀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근육선을 따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만져보는 방법이 있는데요, 혹이 있다면 작고 동그란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림프절염이나 양성 종양은 일반적으로 말랑하고 움직이며, 마치 낱개로 분리된 듯한 촉감이 느껴집니다. 이런 혹은 대부분 2cm 이하의 크기를 가지며,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을 동반하거나 눌렀을 때 아프다면 염증성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악성종양은 단단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데요, 주변 조직과 유착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마치 찰흙을 눌러 벽에 붙인 것처럼 움직임이 적고, 표면이 불규칙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통증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프지 않다”는 것이 오히려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혹시 암? 이런 경우엔 반드시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혹이 생겼을 때 자가 진단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데요, 이러한 경우 가장 먼저 시행할 수 있는 검사가 바로 ‘세침흡인검사’입니다. 가는 바늘로 혹의 조직을 채취하여 악성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간편하면서도 정확도가 높은 편입니다.
세침흡인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크기가 커지거나 위치상 불편함을 유발할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도 고려됩니다. 반대로 악성으로 진단되면, 빠르게 수술 및 정밀 검진을 통해 다른 부위로의 전이 여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혹이 갑작스럽게 커지거나, 여러 개가 동시에 만져지며 점점 단단해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이미 다른 장기에서 전이된 암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소화기계, 폐, 구강 등 다른 부위에 대한 검사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조기에 구별하면 치료도 수월해집니다
목에 혹이 있다고 해서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닌데요, 중요한 것은 ‘조기에 구별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것’입니다. 감기 후 생긴 림프절 비대는 며칠 내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지만, 변화가 지속되거나 크기가 커질 경우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또한 만져지는 혹의 위치나 개수, 형태가 평소와 다르거나 갑작스런 체중 감소, 발열, 야간 발한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징후는 몸속에서 암세포가 활발히 증식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목은 외부에서 혹을 확인하기 비교적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이상 징후가 있다면 스스로 체크한 뒤 병원을 찾는 것이 빠른 진단과 치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작은 변화라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