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정리한 이번 주 패션 뉴스

What’s in Fashion?

여러분은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에 뭘 입을 거죠?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다행입니다! 구찌(Gucci)의 이브닝웨어와 베터(Bettter)의 테일러드 아이템,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의 화려한 리조트웨어, 반짝이는 스킴스(SKIMS) 아이템이 지금 막 공개됐거든요. 시내를 달리며 운동할 때 신을 스니커즈가 필요하다면 웨일즈 보너(Wales Bonner) x 아디다스(Adidas) 콜라보레이션이나 키코 코스타디노브(Kiko Kostadinov)와 아식스(Asics)의 새 라벨  중 고르면 될 것입니다. 또 다른 뉴스로는 발렌티노(Valentino)가 뉴욕에 도착했고, A–-컴퍼니(A–-Company)는 브로드웨이에 입장했습니다. 루이 비통(Louis Vuitton)은 설산을 찾았습니다. 오슬로 인터내셔널 라이브러리 오브 패션 리서치(International Library of Fashion Research)는 새로운 전시를 선보입니다. 딜라라 파인디콜루(Dilara Findikoglu)와 온라인 세라믹(Online Ceramics)은 신이교주의 트렌드에 걸맞은 아이템을 출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CFDA 어워즈 하이라이트와 패션계가 사랑하는 VR 리테일 자이드로브(xydrobe), 프랑스 출신 스타일리스트 카미유 비도-와딩턴(Camille Bidault-Waddington) 관련 소식도 전합니다. What’s in Fashion을 시작합니다.

매디슨 에비뉴를 찾은 발렌티노

이탈리아 하우스 발렌티노는 더 이상 뉴욕의 손님이 아니다. 매디슨 에비뉴 654번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막 오픈한 발렌티노가 이들의 이탈리아 헤리티지와 럭셔리 코드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옮겨 놨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Pierpaolo Piccioli)와 CEO 야코포 벤투리니(Jacopo Venturini)가 새로운 글로벌 리테일이 전 세계를 강타한 콘셉트로 매장을 디자인했다. 이곳에서 발렌티노는 궁극의 쇼핑 경험을 선사하며 고객을 하우스의 심장인 로마 디자인센터로 순간이동시키기를 꾀했다. 중앙의 커다란 계단으로 연결된 3층 규모의 매장은 1930년대 아르데코 모티프와 1970년대의 대담한 미학을 아우른다. 세라믹 문손잡이, 기하학적인 예술 작품, 섬세하게 조각된 샹들리에 등은 이탈리아의 장인들이 맞춤 제작했다. 마가지노 이탈리안 아트(Magazzino Italian Art)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2층은 갤러리로 꾸몄다. 이곳에 전시된 마리오 쉬파노(Mario Schifano)의 강렬한 대형 회화는 글로벌 아트와 비주얼 컬처에 대한 발렌티노의 열정을 보여준다. 웅장하다! ND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한 킴 카다시안의 스킴스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다이아몬드를 사랑한다는 건 이제 모두가 안다. 보라보라에서 이어링을 잃어버리고 엉엉 울던 그를 기억하나? 그의 2019년 멧 갈라 룩을 기억하나? 카다시안은 그의 오랜 주얼리 사랑을 그의 브랜드 스킴스에 옮겨다 놨다. 메르트 알라스(Mert Alas)가 찍은 스와로브스키(Swarovski) 콜라보레이션 캠페인에서 카다시안은 반짝이는 주얼리가 폴카 도트 패턴으로 장식된 누드 톤 튜브탑과 바디수트 룩을 선보였고, 스포티한 브라와 브리프 룩은 스톤 액세서리로 완성했다. 메시 드레스 위로 두른 크리스탈 체인 하네스는 화려한 룩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지금 바로 스킴스 웹사이트와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런던에 있다면 셀프리지(Selfridges) 3층에서 팝업이 열리고 있으니 방문해 보자. TG

키코 코스타디노브와 아식스의 새 브랜드

패션 팬들이 키코 코스타디노브를 사랑한다는 건 더 이상 새로운 소식이 아니고,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키코의 팬일 테다! 우리의 런던 브랜드가 일본 스포츠웨어 브랜드와 함께 만든 아식스 노발리스(Asics Novalis)가 마침내 론칭했다는 소식이 더없이 반가웠던 이유다! 키코 코스타디노브와 브랜드의 여성복을 담당하는 로라 & 다이나 패닝 자매가 디자인에 참여해 유니섹스 기능성 의류와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품절되기 전에 새 컬렉션을 구매하려면 당장 여기를 방문하자.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이베이에서 4배는 넘게 주고 사야 할 것이다. MS

구찌가 선보인 최고의 파티웨어

구찌에 합류하고 선보인 컬렉션이 아직 단 하나지만,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는 옷과 창의적인 비전 면에서 더는 것의 미학을 실현하는 데 이미 숙달했다. 그는 단순한 접근법을 취해 모델 다리아 워보위(Daria Werbowy)를 패션계로 다시 불러들였고, 케링(Kering) 임원들의 바람대로 상업적으로도 재기를 꾀했다. 로맨틱하게 이름을 붙인 데 사르노의 첫 번째 이브닝웨어 컬렉션, 앙코라 노떼(Ancora Notte)가 반가운 이유다. ‘다시, 밤’이라는 뜻이다. 몸을 유려하게 드러내는 드레스 앞면에 낮게 묶인 매듭은 그 아래로 함께 매치한 쇼츠를 내보인다. 드레스와 쇼츠는 모두 레드벨벳 케이크보다 풍성한 색조의 구찌 로쏘로 물들었다. 제트 블랙 색상의 스파게티 숄더 스트랩 레이스 드레스, 앞면을 가로지르는 컷아웃과 G 골드 버클이 특징인 크림 빛 터틀넥 슬릿 드레스도 눈에 띈다. 주얼리로 전체를 감싼 숄더백과 스트랩 에나멜 백도 빼놓을 수 없다. 전반적으로 이번 캡슐 컬렉션은 우아함과 상업성을 모두 잡았다. 게티 이미지에 포착되기 딱 좋은 완벽한 리벤지 드레스 룩이다. JB

슬로프를 찾은 루이 비통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모두 다음 휴가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짐 싸는 건 정말이지 예술 작품을 만드는 거나 다름없다. 베르비에든 생 모리츠든 어딜 가든 쿨해 보이기를 포기하면 안 된다. 파리 패션 위크가 아직 몇 달 남았지만 트렌드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패션 팬이라면 루이 비통의 최신 스키 라인을 보자. 컬렉션은 LV 모노그램 고글, 럭셔리한 다운 패딩 재킷, 스키, 스노보드로 가득하고 플러피 핸들로 완성한 카퓌신 백은 설산 위에서 손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 오, 얼음 위에서 핸드백이 도대체 왜 필요한지 되묻기 전에 티뉴에 슬로프와 리프트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짚고 넘어가자. 하지만 스키 이후 사람들과 함께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을 기대하지 않고 알프스에 가는 건, 사교성 좋은 우리의 자존심을 해치는 일이다. 특히 요즘엔 리조트 바에서 자리를 잡는 건 수강신청보다 어렵다. 기능성 좋은 아우터를에 나일론 스피디 백을 매고 있으면, 직원에게 잘 보여서 플라스크를 몰래 가져 들어갈 수 있을지 혹시 누가 알겠나. JB

에디터 Mahoro Seward, Tom George, Joe Bobowicz, Nicole DeMarco
번역 Jiye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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