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수출길 막힐라”…‘위생 관리’ 총력
[앵커]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한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우리 굴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당장 이달 말부터 미국 식품의약국이 경남 해역을 살펴보는 점검이 예정돼 있는데요.
경남 수산업계가 차질 없는 대미 굴 수출을 위한 위생 관리에 나섰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미국에 수출한 한국산 '반껍데기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미국 식품의약국이 즉각 제품 회수 조치를 내렸습니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산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모두 3차례.
우리 해역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신뢰도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미국은 우리나라 굴 수출액의 35%를 차지해 일본에 이어 2위의 수출 시장.
미국 식품의약국 현장 점검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수출이 중단될 수도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관계 기관과 함께 대책반을 꾸려 청정해역 사수에 나섰습니다.
[송상욱/경상남도 수산정책과장 : "국립수산과학원, 해수부, 경상남도, 시·군과 합동으로 TF팀을 구성해 하수종말처리장, 해양쓰레기 청소 등 지정 해역 위생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 식품의약국이 관리하는 지정 해역은 모두 7군데.
이 중 거제만과 자란만, 남해 창선만 등 경남에만 전체 면적의 75%인 5개 해역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경상남도와 해당 시·군은 굴 양식장 주변의 어류 양식장과 선박에서 오염물질 누출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영민/통영시 어업진흥과장 : "해상을 이동하는 낚시 선박에 대해서는 이동식 화장실을 꼭 비치해서 레저 활동을 하도록…."]
국내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굴 가격 하락세가 이어져 미국 수출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청정 해역을 지켜내는 것이 경남 수산업의 사활이 걸린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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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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