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시대 토트넘 최고의 선수” 손흥민, 대표팀 최고의 ‘7번’ 순위에서 5위

정지훈 기자 2024. 10. 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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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없이 프리미어리그 시대 토트넘 최고 선수다.” 토트넘 훗스퍼와 대한민국 축구의 레전드 손흥민이 영국 매체가 선정하는 대표팀 최고의 7번 순위에서 5위에 올랐다.


명실상부 토트넘의 ‘레전드’ 손흥민.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거취에 대한 문제가 오가는 중이다. 토트넘과의 계약이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기 때문. 물론 1년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손흥민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빠르게 결정을 지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자유 계약(FA)으로 영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계속해서 돌고 있다. 물론 손흥민이 지난해 6월 국내 취재진 앞에서 “프리미어리그(PL)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 돈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며 자부심을 느낄 뿐이다”라며 이를 직접 일축했으나 거취에 대한 ‘물음표’는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하는 것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소식도 더해지는 중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지난 5월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과 2026년까지 동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만일 재계약이 아닌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면 기존의 연봉을 그대로 유지한 채 1년을 더 뛰어야 한다.


당연하게도 반응은 좋지 않다. 약 10년간 토트넘에 헌신해온 ‘레전드’에게 이런 대우는 부당하다는 반응이다. 과거 에버턴, 아스톤 빌라 회장직을 역임했고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키스 와이네스는 “가치 평가 측면에서 손흥민을 본다면 여전히 1억 파운드(약 1,745억 원)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상쾌하게 돌아와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를 중심으로 스쿼드와 포메이션을 조금 더 구축할 수 있는 도구를 얻기를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적과 잔류를 두고 고민해야 하는 손흥민. 토트넘은 아직 연장 옵션을 포함한 계약 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자 “토트넘은 연장 옵션을 포함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붙잡을 수 있다.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아있기에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인 만큼 토트넘 역시 그와 함께 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손흥민 역시 토트넘의 ‘전설’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흥미로운 보도가 나왔다. 토트넘의 레전드인 손흥민이 대표팀에서도 확실한 레전드라는 평가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숫자 7은 축구에서 상징적인 숫자다. 윙어와 관련이 있었지만 최근엔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7번을 달고 있다"고 하면서 현역 국가대표 최고의 7번들을 순위로 나열했다.


손흥민은 5위였다. 존 맥긴(스코틀랜드), 루이스 디아스(콜롬비아), 로렌초 펠레그리니(이탈리아), 은골로 캉테(프랑스)보다 위에 있었다. 현재 손흥민은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129경기를 뛰면서 49골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기브 미 스포츠'는 "해리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 됐고 최장수 선수 반열에 올랐다. 거의 10년 동안 7번을 달고 토트넘에서 최고 활약을 펼쳤는데 당연히 한국에서도 7번을 달고 뛰었다"면서 “기복은 있었지만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프리미어리그 시대 토트넘 최고 선수다. 측면, 중앙을 오가며 토트넘에서만 400경기 이상을 뛰고 150골 이상을 넣었다. 토트넘 입성 2번째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쭉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고 하면서 추켜세웠다.


앙투완 그리즈만(프랑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부카요 사카(잉글랜드)가 손흥민 위에 위치하며 각각 4위부터 2위에 올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가 1위에 올랐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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