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BBBBBBBBBBB '14사사구 폭발' 삼성 3연패, 5위 SSG에 1G 차 추격 허용... '최정 19호포+에레디아 3안타' [대구 현장리뷰]

대구=김동윤 기자 2024. 6. 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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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대구=김동윤 기자]
이승민(오른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호성.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육선엽.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사구가 14개가 나오는 데 이기기란 어렵다. 삼성 라이온즈가 안타 수 8 대 12, 홈런 수 2 대 2로 대등한 타격에도 많은 볼넷을 내주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SSG 랜더스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 경기(총 1만 426명 입장)에서 삼성에 8-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위 SSG는 37승 1무 33패로 4위 삼성(38승 1무 32패)을 3연패에 빠트리며 1경기 차로 쫓아갔다.

투·타 모두 삼성에 앞선 SSG였다.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 시즌 3승(1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은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최정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볼넷으로 3출루 경기에 성공했다. 최정은 시즌 19호 포로 같은 날 홈런을 친 멜 로하스 주니어와 함께 홈런 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최지훈은 3타수 1안타 2볼넷 2도루 2득점으로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100% 수행했다.

삼성은 어린 투수들의 제구 난조가 경기를 어렵게 했다. 선발 이승민이 2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 뒤이어 등판한 이호성은 1⅔이닝 1피안타 5볼넷 1실점, 육선엽은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3사사구(2볼넷 1몸에 맞는 볼) 1삼진 무실점으로 폭발적인 사사구 개수를 기록하면서 자멸했다. 그 뒤로도 4개를 더 내줘 사사구만 총 14개를 기록했다. 타선은 김헌곤과 구자욱의 솔로포 포함 총 8안타를 뽑았으나, 산발적이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고명준(1루수)-김성현(3루수)-박지환(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드류 앤더슨.

이에 맞선 삼성은 김헌곤(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이성규(중견수)-윤정빈(우익수)-박병호(1루수)-안주형(2루수)-이병헌(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이승민.

선취점은 SSG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2루를 훔쳤다. 박성한의 중견수 뜬 공 타구에는 3루까지 추가 진루하면서 순식간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로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SSG로서는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한유섬이 좌익선상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이지영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SSG의 1-0 리드로 1회 초를 마쳤다.

삼성은 홈런 두 개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1회 말 선두타자 김헌곤이 앤더슨의 시속 151㎞ 몸쪽 직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20m의 시즌 6호 포. 앤더슨은 김영웅과 이재현을 2연속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구자욱에게 던지 5구째 시속 144㎞ 체인지업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30m의 시즌 13호 포. 삼성의 2-1 리드.

이번엔 SSG가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3회 초 1사에서 박성한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치고 나가자 최정이 이승민의 3구째 시속 119㎞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겼다. 비거리 125m의 시즌 19호 포.

최정.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의 공세가 계속됐다. 에레디아가 우전 안타를 치자 삼성은 마우드를 이승민에서 이호성으로 교체했다. 한유섬과 고명준이 볼넷을 골라 나가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김성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냈다. SSG의 4-2 리드.

4회 초에는 선두타자 최지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또 한 번 2루를 훔쳤고, 최정이 볼넷을 골랐다. 에레디아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툭하고 밀어 쳐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로 5-2를 만들었다.

소강상태에 빠진 경기를 깨운 건 신인 박지환의 한 방이었다. 7회 초 2사에서 박지환은 양현의 낮게 떨어지는 시속 123㎞ 커브를 통타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15m의 시즌 2호 포.

삼성은 2-6으로 뒤진 7회 말 2사에서 김영웅이 투수 조병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이재현의 중전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사사구는 끝까지 삼성을 괴롭혔다. 8회 초 등판한 김대우는 최정에게 안타, 한유섬에게 고의4구, 이지영에게 안타를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8회 위기는 유격수 이재현이 오태곤의 타구를 직선타 처리해 넘어갔으나, 9회가 문제였다.

9회 김성현과 박지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더니 최지훈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1실점 했다. 박성한을 삼진으로 잡고 정준재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에레디아를 맞히면서 계속해서 위기가 이어졌다. 한유섬을 좌익수 뜬 공으로 잡고 나서야 길었던 9회가 끝났다. 삼성은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하면서 패배를 맛봤다.

대구=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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