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밤, 숲 근처를 지나던 사업가는 길가에서 움직이는 무언가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처음엔 토끼인 줄로만 알았죠. 다가가 보니 몸집이 작고 힘도 없어 보이는 노란 강아지 한 마리가 가만히 엎드려 있었습니다. 그 눈빛이 어찌나 슬프던지, 마음을 움직였죠.
가여운 마음에 데려온 작은 생명. 그것이 가족을 바꿔 놓을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가족이 된 강아지, 포포

집으로 돌아온 사업가는 가족의 걱정 어린 시선을 받았지만, 아이들은 이 작은 생명체에 한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이름은 ‘포포’. 약도 먹이고, 예방접종도 마치고 나니 정말 기적처럼 건강을 되찾아 갔죠. 그렇게 포포는 가족의 막내가 되었습니다.
포포는 똑똑했어요. 기본 동작은 물론이고, 낯선 사람에게도 경계심 없이 다가갔죠. 함께 산책할 땐 지나가는 사람들도 “어머, 얘 진짜 똘똘하네” 하고 감탄했답니다.
이상한 점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부터 포포는 묘하게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조용해도 너무 조용했고,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뭔가를 파내는 습관까지 생겼습니다. 이웃들 사이에 웅성거림이 퍼지더니, 급기야 신고까지 하게 되었죠.
경찰과 함께 출동한 전문가들은 깜짝 놀라게 됩니다. 포포의 행동, 외형, 꼬리의 상태...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증언까지 더해져 포포는 단순한 강아지가 아닌 ‘늑대’라는 정체가 밝혀진 겁니다.

가족은 그 충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어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문가들의 설명을 듣고 포포를 동물원으로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아이들은 오열했고, 부모조차 가족 앞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포포가 떠나는 그날, 동네 사람들도 함께 나와 배웅했어요. 특히 포포와 친했던 대형 반려견은 그의 절친이었기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죠.

한동안 마음이 허전했던 가족은 결국 동물원으로 포포를 만나러 갔습니다. 우리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포포는 아주 잘 지내고 있었어요. 넓은 공간에서 뛰어놀고, 다른 동물 친구들과도 어울리며 말이죠. 그리고, 동물원 측은 가족들이 언제든 표 없이 들를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기로 했답니다.